파브르 곤충기 4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똥벌레 여행 파브르 곤충기 4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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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똥을 좋아합니다.
자다가도 똥냄새를 맡으면 벌떡 일어나죠.
그가 있는 목장엔 오래된 똥이란 존재할 수 없어요.
한때 이집트 사람들은
그를 태양을 옮기는 신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는 누구일까요?

쇠.똥.구.리!

<파브르 곤충기4>를 읽었습니다,
제가 읽은 건 4번째 권, 똥벌레 쇠똥구리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전지적곤충시점이랄까요?
‘신기한손’이라는 이름을 가진 쇠똥구리의 시점으로 펼쳐집니다.
신기할 정도로 공을 잘 만들라는 의미에서 엄마가 지어준 이름이래요.
하긴 쇠똥구리에게 공을 잘 만드는 것만큼 축복도 없겠죠.

쇠똥구리에게 공이란
먹이기도 하고,
몸을 피하는 피난처이기도 하고
알을 낳는 집이기도 하죠.

이 똥 저 똥 가리지 않는 쇠똥구리지만
좋은 똥만 골라서 공을 만들 때가 있는데
언제일까요?
그건 바로 똥으로 알집을 만들 때예요.
애벌레가 태어나서 갉아먹을 집이니
아무 똥이나 쓸 수 없는 거죠.
영양가 풍부한 좋은 똥,
깨끗한 똥만 골라 자식에게 주고 싶은 그 마음.
(밤 새워 분유 서칭, 유모차 서칭하던 옛날의 제가 떠오르네요)

히야, 사람이든 동물이든 곤충이든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같은가봅니다.

첫째랑 같이 읽어보려고 했는데
일곱 살 둘째가 더 관심을 갖고 읽어달라고 해서
열심히 읽어주고 있습니다.
하긴 똥 이야기 좋아하는 둘째
똥 이야기가 주구장창 나오니 안 좋아할 수 없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편집되어 있어
한 편의 동화처럼 읽히는 곤충기지만
곤충에 대한 몰랐던 다양한 사실로 알게 되어 더 좋았던 책이에요.

1권부터 읽어보고 싶어서
도서관에 예약 신청했습니다 :)

그나저나,
일곱 살때도 똥, 방귀, 발냄새 이런 거 여전히 열광하는 거 맞죠?
저희 둘째만 그런 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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