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세상 억울한 고릴라가 한 마리 있습니다.그저 할아버지 심부름 차두루미 알을 가지러 갔던 것뿐인데깨지지 않게 조심조심했을 뿐인데겉모습만 보고 오해를 받아요.“두루미 알을 훔쳤다”그것뿐인가요.‘타조 깃털을 뽑았다’‘원숭이 꼬리를 물어뜯었다’거짓소문은 거짓소문을 낳아어느새 친구들 사이에서 꼬마 고릴라는 도둑놈, 고약한 놈, 나쁜 악당이 되어 있었죠.꼬마 고릴라는 진실을 이야기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요.그러니 왜 억울하지 않겠어요.책을 읽고 아이에게 물었어요.“어떻게 하면 친구를 오해 하지 않을 수 있을까?”“잘 듣고, 잘 봐야지!”즉흥적으로 물었는데무릎을 탁 치게 하는 답을 하네요.오해와 왜곡을 줄이려면직접 보고, 직접 듣고, 편견 없이 생각하려고 노력해야겠죠.어디 아이들뿐인가요?각종 SNS에서 온갖 정보를 접하며 사는,가짜 뉴스와 가짜 소문들이 무성한 요즘을 사는,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그림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