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지혜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2
월리스 와틀스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에게는 특별한 책장이 하나 있어요.
제가 읽은 책들 중에
나중에 딸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만큼
좋았던 책들을 따로 모아두는 책장이에요.

언제 읽으면 좋을지
간단한 메모와 함께 모아두고 있는데

이 책을 덮으며 결심했습니다.

‘<불멸의 지혜>를 그 책장으로 보내야겠다.’

그런데 어떤 메모를 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어요.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은 ‘나는 반드시 부자가 되겠다’라는
열망이 가득한 남녀를 위한 책으로,
철학이나 마음공부는 나중에 하더라도
먼저 ‘부’를 얻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부자가 되는 법이 담긴 책이다.
철학이나 마음공부에 대한 건 아니다.
라고 단언하지만
저는 이 생각에 동의할 수 없어요.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해
반복해서 이야기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 어떤 철학책보다 많은 깨달음을 얻고
그 어떤 마음공부책보다 많은 위안을 얻었어요.

무엇이 ‘부자’인지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왜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진짜 철학’이 생긴 느낌입니다.

많은 사례와 인용 끝에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에 익숙해져 있어서 일까요?

쉽고 명료하게 쓰였지만
인생에 필요한 메시지를 눌러 담아 쓰인 탓에
읽는 속도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한 챕터가 한 권 같은 무게로 다가와서
한 챕터를 읽고 숨을 고르고 나서야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었어요.

기억하고 싶은 문장에 밑줄을 긋다보니
오히려 긋지 않은 문장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 돼 버렸어요.

한 권을 읽었는데
열 권을 읽은 느낌이에요.

책을 읽고 성공하고 싶어졌습니다.
성공은 스스로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해요.
책을 읽고 부자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진정한 부자는 경쟁자보단 창조자라고 해요.

그나저나,
저는 이렇게 메모하기로 했어요.

부자가 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 담긴 책.
단, 한 번 읽고 책장에 넣지 말고 곁에 두고 자주 읽을 것.

저도 오래도록 책장에 넣지 못할 거 같아요.
아직 따라 쓰며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이 잔뜩 남았거든요.
읽을 때마다 더 늘어나겠죠.

이 책은 출판 초기만해도
극소수의 몇몇 권력가들만 읽고,
권력가들의 그들의 자녀에게 전하는 책이었다고 해요.

권력자도 아닌 제가,
딸에게 이 책을 물려줄 수 있어 기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