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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고래 래고
우주선 지음 / 한림출판사 / 2020년 8월
평점 :
쓰레기비에 갇힌 바다 친구들을 구하라!
《 변신 고래 래고 》

플라스틱 고리에 몸이 끼여 눈사람 모양으로 자란 거북을 보고, 바다쓰레기와 환경보호에 관해 눈을 띄게 된 꼬마 아가씨가^^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은 멋진 그림책!!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많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환경 관련 독후 활동을 했으면 하는 정말 마음에 드는 좋은 책을 아이랑 함께 읽게 되었어요!!

변신 고래, 래고~^^!! '고래'라는 이름 자체가 (거꾸로) 변신해서 정말로 '래고'가 되었네요!!
어떤 내용일까? 한번 이야기 속으로 살짝 들어가 볼께요.
래고는 꼬마 '파란이'가 스케치북에 그린 고래로,
바닷 속 친구들을 만나러 바다로 힘껏 뛰어들어 이리저리 바다 구경 하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조그마한 목소리가 따라 가다가, 병 속의 작은 물고기를 발견해요.

"안녕! 너 지금 숨바꼭질 하는 거야? 나도 같이 해도 돼?"
작은 물고기는 정말,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을까요??
글씨를 못 읽는 유아들이 더욱 잘 발견할 듯 한 바다 속의 이상한 물건들... 유심히 보면, 바다 속에는.. ㅠ
포크도 있고, 음료수병이라 샴푸병 등이 보이지요..!
귀여운 그림을 구경하다가..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소중히 가꿔야 할 바다의 현 모습을 보게 되네요..

이번에는 그물 속에 거북이와 해마네요.
래고는 "너희도 숨바꼭질하는 거야?"라고 묻지만,
"우리는 노는 거 아니거든!
보고 있지만 말고 여기서 좀 꺼내 줘!"
래고는 "싹둑싹둑 잘라 버리는! 커져라, 래고 가위"를 외쳐서, 가위로 변한 입으로 싹둑싹둑 그물을 잘라서 거북이와 해마를 구하네요.

래고는 작은 물고기랑 거북, 해마, 상어와 함께 숨래잡기 놀이를 하려는데...쓰레기비가 내려네요..ㅠ
래고는 외치지요,
"어떤 비에도 끄떡없는! 퍼져라, 래고 우산!"
그런데, 점점 더 거세게 퍼 붓는 쓰레기비를, 변신 '래고 우산'으로 막을 수 있을까요?? 과연, 래고는 쓰레기들을 다~ 치우고, 바다 속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을까요??

귀여운 그림들과 재미난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어느 새 정말정말 바다 속의 쓰레기 문제와 자연보호에 대해서 자연스레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멋진~ 그림책!!!
"무엇이든 뚫을 수 있는! 길어져라, 래고 드릴!"
"포근하게 감싸 주는! 따뜻해져라, 래고 장갑!"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빨아들여라, 래고 진공청소기!"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날아라, 래고 헬리콥터!"
등등ㆍㆍㆍ
스케치북 속의 그림이 실제가 되어 마음껏 움직이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재미난 언어 유희 통한 언어 자극 뿐 아니라, 이야기 속에 담긴 환경 보호의 필요성도 깨닫게 해 주니~^^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비치도서로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