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12 - 아찔한 휴가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12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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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윔피키드~

명성만 익히 들었지 엄마가 직접 읽어본 적은 없답니다.

헌데 이번에 읽어보니 왜 아이들이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겨울 방학을 맞아 휴가를 떠나는 아이들이 읽으면 더욱 공감하는 책

윔피키즈 12

아찔한 휴가 일기 

 

 

 

 

 

 

난 요즘 일기를 쓰지않지만 초등학교 시절 숙제였기때문에 일기를 적었고

그 일기장을 아직도 갖고 있는데

어느날 딸이 재밌다며 읽고 있는 것이 하필 내 초등학교시절 일기장...T.T

내 일기장도 윔피키드 버금가는 매력을 발산할까요? ㅋㅋㅋ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휴양지 광고를 본 부모님 덕에

그레그는 처음으로 비행기로 머나먼 섬으로 여행을 휴가를 떠니요.

추운 날씨와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평화로운 휴양지에서 보내는

첫 번째 휴가!

하지만 비행기를 타러 가는 과정부터 차가 막히는등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고

연착된 비행기를 타서도 좌충우돌 스토리는 절절하지만

비행기 착륙후 리조트에 도착해서 바뀐 짐 가방을 부여잡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럽습니다.

이슬라 데 코랄레스 리조트는 커플구역과 패밀리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 곳으로

키 하나면 모든 것이 프리패쓰~

하지만 불만투성이 우리의 주인공에게 쉽지 않은 사건의 연속이 이어지는데.... 

 

 

 

 

 

〈윔피 키드〉 시리즈는 2007년 1권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대요.

 450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전 세계 48개국에서 1억 9천만 부 판매라는 전례 없는 대기록을 수립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세를 벌어들인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구요.

 전 세계 초등학생을 사로잡은 마성의 일기장, 그 매력은 ?

 

엄마도 읽으면서 어찌나 재밌던지 첫권부터 대절해서 읽고 싶은 책이였어요.

 

만화보다 더 재미있고

흔히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아

꼭 내 상황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면서~

내 과거를 돌아보게 만드는데

왜 이리 심장이 쫄깃쫄깃 재미난건지

뭐 특별난 이야기도 아닌데 나에게 충분히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책 읽는 내내 웃음이 나더군요.

 

 

 

 

 

 

 

 

사실 우리 가족도 지금 휴가지 결정을 못해 우왕좌왕 하고 있어요.

주변 가족들은 다 떠나는데 우리만 결정을 못하고 부러워만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막상 어디로 정해 떠나자하면 귀찮아 불평을 내뱉는 내 모습과

윔피키드 아찔한 휴가 일기 속 주인공 모습이 겹쳐지는 게~ㅋㅋㅋ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남단에서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해공항까지 차를 타고 가야하는

무지막지한 거리와 또 주차,, 갈아타야하는 공항버스

늘 저가 항공 이용으로 좁은 비행기~

추워죽겠는데 어디를 간다고???

 

비행기 옆에 남이 타는 것도 싫고  트렁크 Kg 정량 맞추는거하며

비행기 지연때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불편한 심기

그리고 여행지 도착해서까지 마음에 그닥 들지않는 여러 상황

가끔 마음에 드는게 한 둘 있긴하지만

이게 다 지불의 대가다~ 생각하는 이 불편한 심기를

주인공이 내 대신 일기로 정확하게 써줘서 

어찌나 감사하고 웃기던지요.

 

 

 

 

 

 

 

 

 

게다가 이 가족은 가방까지 바뀌어버렸으니

부정적인 마음 오죽하겠어요?

 

휴양지답게 키 하나로 따로 부담없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워낙 시골느낌의 장소이다보니 온갖 벌레들의 꼬임이 적의 한수가 될줄이야~~

 

 

 

 

 

 

 

 

그레그가 형제중 둘째라는 점또한 부정적일 수 밖에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네요.

 

형과 동생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여서 온갖 서러움을 다 당하면서도

둘째니 참아야만하는 그 상황!

 

육아에 지친 엄마를 대신해

연애에 빠진 형을 대신해

놀이방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천방지축 어린 막내를 맡아야만하는

우리의 불쌍한 그레그.

 

 

 

 

 

 

 

보는 내내 킬킬 거리게 만드는 동화? 만화?

어떤 특정한 형식으로 꼬집어 낼 수 없는 마력의 윔피키드~

비단 어린이들만한 공감하는 내용이 아닌

엄마또한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내용으로

읽는 동안 세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수 있는 독서삼매경의 인도자!

 

 

 

 

 

 

 

가끔 수수께끼인듯

원작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가 나와서 뒷페이지를 넘겨보면 정답을 알 수 있는...

이럴줄 알았으면 고등학교시절 제 2외국어 스페인어를 좀 열심히 공부해 놓을껄 그랬어!!

 

재미있지만 단순 무식한 책이 아닌 뭔가 가슴 깊은 곳의 동감을 불러일으키는

동화책으로

남의 일기를 몰래 훔쳐보는 짜릿함만큼

그 이상의 감동또한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네요.

 

울 아드님 이 책의 판권에 대한 것, 저작권등을 묻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시리즈또한 이 책을 옮기신 지혜연님이 번역하셨다고

부러워하더라구요. 아들덕에 또 하나 배웠던 <임피키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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