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의 크리스마스 페르디의 사계절 그림책
줄리아 롤린슨 글, 티파니 비키 그림, 이광일 옮김 / 느림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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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아버지는 정말 계실까? 

 

얼마전 한 아나운서가 산타할아버지는 없고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상황을 이야기해줘야한다는

뉴스를 전해 듣고 아직은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전달해야할지

어린이 신문을 들고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물론 저또한 어릴적부터 산타할아버지가 안 계시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초등학교 1학년때 의외로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간 아이들을 손 들게 하는 선생님의 물음에

몇몇의 아이들이 손을 들고 산타할아버지의 존재에대해 확신하는 모습에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던지......

산타할아버지가 현실에 있던지 없던지 그것은 중요하지않고

산타할아버지가 있다는 믿음으로 따뜻한 문화적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아이들에게 그만큼의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네요.

 





페르디의 크리스마스..

물론 자연관찰적으로 여우가 토끼를 위해 사랑을 베푼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요.

하지만 어린 아이의 해맑은 눈으로 비춰지는 서로간의 사랑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산타할아버지가 계신다는 믿음으로 이 그림책을 읽는다면

따뜻한 굴을 떠나 새 지븡로 이사간 토끼 가족을 위해

나뭇가지로 길을 인도하는 여우뿐아니라

나무 위의 다람쥐, 나무 꼭대기의 새들, 작은 언덕의 생쥐가 보여주는 협동심과 우정은

추운 겨울을 하늘에 번지는 황금빛 노을처럼 아름답게 꾸며주는 듯 하였습니다.

 



면지의 그림에도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어여뿐 나뭇잎이

귀엽게 수놓아있네요.

초록색과 빨간색의 대비가 더욱 크리스 마스를 실간 나게 하는 듯 합니다.

 

 



 

새로 이사간 토끼의 집을 산타할아버지가 모르실까봐 염려하는 마음에서 놓게 된

나뭇가지 지표..

순수한 마음을 가진 어린아이가 아니라면 감히 내가 받아야할 선물에만 눈이 멀어

다른 친구를 배려할 수 있을까? 이렇게 추운 눈밭을 걸어다닐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네요.

 아마 이사가지전에 토끼가 여우한테 무척 잘 해준 모양이예요? ^^

이런 것도 아이와 상상하면서 이야기하면 정말 재미가 증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랑스런 이야기자체도 좋지만

여우가 통끼네 집까지 나뭇가지를 놓으며 가면서 만나게 되는 새,다람쥐,생쥐친구들을 차례로

떠올려보며 기억을 더듬는 것도 두뇌개발에 조금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어요.

생쥐와 다람쥐의 상관관계도 조금 알아보고...

 



 

페르디와 친구들이 화살표로 산타할아버지의 길을 안내하지만 그동안 내린 눈때문에

길이 묻혀버리는데

하지만 내리는 눈의 결정체는 너무 아름답기만 하네요.

어느 하나 똑같은 것없는 아름다운 모습이 동물 친구들의 따스한 마음과 닮은 듯 합니다.

 

 



 

 토끼는 산타할아버지한테 소중한 선물을 받게되지만 토끼가 내뱉은 말 한마디가

선물보다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고마워. 그렇지만 정말 멋진 선물은 ㅂ로 너희들이야.

추운데 얼른 안으로 들어와. 그리고....."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와 맛있는 블루베리의 밝은 빛처럼

동물 친구들의 마음도 따뜻하고 밝게 빛나는 듯 합니다.

 

친구의 소중함뿐아니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이 시즌에

어린 친구들에게 읽어주면 너무 큰 감동으로 다가올 듯한 아름답고 소중한 한 권의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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