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잡지사에 계속 있으면서 운 좋게 승진해 편집장이 됐다
면, 후배들깨나 괴롭히는 상사가 됐을지도 모른다. 좋게 말해 전문 성이지만, 나쁘게 말해 결벽증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믿고 맡겨야 할 일에 시시콜콜 참견하는 것이다. 
내가 아는 좋은 관리자나 좋은 부모의 특징은 역설적이게도 대부분 ‘덜 참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디테일에 집착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조화나 균형을바라보면서, 꼭 나서야 할 곳에만 나서는 중용의 묘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잘못 갈 길이 빤히 보 이는데도 눌러 참으며 다시 되돌아오길 기다려주는 게 보통 일인 가. 하지만 사람은 대부분 실수에서 배우고, 그 실수가 혹독할수록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옥상이 아무리 위험하다고 떠들어봐야, 떨어져본 사람만이 그 높이를 몸에 새기는 것이다.
꼰대가 되지 않는 법에 대해 얘기하다가 우리는 갑자기 고해의순간을 맞이한 사람처럼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생각해보니 나역시 많은 글에서 ‘이 나이쯤 되고 보니‘ 같은 말을 남발했다는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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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짤막한 해외소식에서,
맹인가수 스티비 원더가 개안수술을 받는다는 뉴스가 나왔다.
자신의 딸을 위해 오랫동안 미뤄왔던 수술을 시도한다는 것이었다.
만약 내게 평생 동안 15분밖에 볼 수 없는 불행이 닥친다면,
나는 과연 무엇이 가장 보고 싶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맨 먼저 부모님이 보고 싶을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보고 싶을 것이고,
친구가 보고 싶을 것이고, 강릉 앞바다가 보고 싶을 것이고,
산에 있는 아카시아나무가 보고 싶을 것이고,
겨울에 내리는 눈이 보고 싶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것을 다 보기엔 15분은 너무나 짧다.
15분…… 그 모든 걸다 볼 수 없다면차라리 거울 속의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빠짐없이 하나하나 기억한 뒤그래도 약간의 여유가 있다면, 내 눈을 바라보며,
단지 15분만이라도 볼 수 있었던 내 눈을 위로해 주고 싶다.
방울방울 맺혀 흐르는 내 눈물을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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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약속의 언어로 퍼트리기

언어의 최상층의 사다리는 약속이다. 
약속은 자신이 꿈을 성취한 사람있음을 미리 선포하는 것이다. 이는 곧 자신과 자신을 아는 사람들에게 자기인을 선포하는 것이다. 약속은 잠재력을 이끌어 낸다. 아이의 잠재력을 가로막았던 생각과 장벽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결정적인 행동이 바로 약속 선포다. 아이로하여금 운명의 언어가 가진 장벽을 열정으로 넘어 자신의 꿈을 실행하도록 약속하는 것이 언어 하브루타이다. 
아이들은 떠들게 해야 한다. 꿈을 말하게 하고, 꿈을이루는 방법을 말하게 하고, 꿈을 이루도록 설계하게 도와야 한다. 유대인만 세계적인 인물들을 배출하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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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은 달아나고 싶었던 고아원으로 되돌아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절망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앤은 말한다.

"전 이 드라이브를 마음껏 즐기기로 작정했어요. 즐기겠다고결심만 하면, 대개 언제든지 그렇게 즐길 수가 있어요!"

그것은 앤이 마릴라에게 한 말이 아니라 힘들어하던 내게 다독여준 말 같았다. 돌이켜보면 걱정했던 일들은 걱정만큼 실제 일어나지 않았다. 늘 사표 전야같았던 날들이었지만 그런대로 그날은제법 오래 이어져, 나는 그후로도 한동안 회사에 다닐 수 있었다.

내일 벌어질 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봄이 왔음을 알아차리는 능력, 현자들은 그것을 현재를 살아내는능력, 
즉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이라고 불렀다. H가 언젠가지나가듯 내게 말했었다. 
행복은 지속적인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은 ‘큰 행복이 아니라 ‘작은 행복을 자주느끼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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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명 및 상상 하브루타 1 5WIH 질문

일반 하브루타 교육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육하원칙, 즉
 5W1H 질문은 아이들로 하여금 사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논리적 설득력을 키워 주는장점이 있다. 이 질문 기법의 탁월성은 아이의 현 상황에 맞게 필요한 부분을 선별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이야기에서 아이들은 ‘누가 이 일을 할 것이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기 있는 존재Who)를 찾게 된다. 그러나 <흥부와 놀부>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어떻게 흥부는 부자가 되었는지?(How)‘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또한, 세종대왕은 어떤 업적을 남기셨는가?" 라는 질문에는 ‘한글‘이라는 What을 다루어야 한다.
"링컨은 왜 흑인을 자유인으로 해방시켰는가‘라는 토의는 인간의 존엄성 회복이라는 이유 곧 Why를 나누어야 하고, ‘제철 음식에 대한 토론은 시기 곧 When의 가치를 이야기 해야 한다. 광개토 대왕과 현재 우리의 영토에 관해 토론할 때는
 Where,
즉 우리 영토의 변천사를 공부해야 한다.
 그러므로 5W1H 질문은 단순히 일련의 흐름으로 신문 기사를 쓰듯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만 질문하는 것이 아니다. 하브루타의 주제에 따라 5W1H를 대화해 나가다가 핵심 영역에 들어설 때 5W1H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에 대한 대화를 깊이 있게 나누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들이 논리적 전개에있어서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에 대한 자기 생각을 펼 수 있게 된다. 이러한5W1H 질문 기법은 특히 논리성이 강한 C형 아이들에게 잘 맞는다. 5W1H 질문은장차 학문적 활동을 해야 하는 모든 기질의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종합적 사고 능력을 키워 주고 더불어 깊이 있는 자기 주장을 펼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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