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명의 저울 - 푸른문고 13 ㅣ 미네르바의 올빼미 41
김경호 글, 신혜원 그림 / 푸른나무 / 199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불교 설화들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글들이 무척 능란하게 쓰여있다는 인상을 받은 책이다. 수록된 설화도 좋았다. 사실 불교설화는 나에게 무척 감동적이다. 동화적 요소도 충분히 가지고 있고 이야기도 아름답고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아름답다. 특히 “생명의 저울”은 놀랍도록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모든 불교설화가 교훈적이지만 이 작품에 실린 것들은 이야기 자체의 재미가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 책으로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런데 글들이 너무 장황하게 쓰여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많은 설화를 가지고 보다 짧은 글들을 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