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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예절 배우기 ㅣ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2
조안나 코울 지음, 이복희 옮김, 재러드 더글라스 리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한 괴물이 있는데 이 괴물은 괴물세계의 예절을 배우지 않아서 부모괴물을 걱정스럽게 한다. 괴물세계에서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무섭게 하거나 불쾌하게 하고 주변을 난잡하게 만드는 모든 행동이 권장사항이 된다. 허나 이 괴물은 그러지 않았으니 친구가 갖가지 무서운 표정을 지어도 이 괴물은 즐겁게 웃는 표정만을 지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이 괴물의 집에서 수도관이 고장나서 집이 난장판이 되는데 엄마괴물,아빠괴물이 아무리 전화로 수도고장을 신고하려 해도 전화에다 대고 괴물특유의 예절바른 목소리로 으르렁거리기만 하니 신고가 될 리가 없다.
이때 우리의 착한 괴물이 전화로 상냥하게 신고하고 집은 위기에서 벗아나게 된다. 참으로 유쾌한 발상이다. 이 얼마나 교훈적인 내용이 잔소리 없이 유쾌하게 녹아드는 이야기 구조인가? 이야기와 그림이 한데 어우러저 아주 재미있는 동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