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은 사고뭉치 동화는 내 친구 72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린드그렌 할머니의 저학년작품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아주 긴 이야기중 세 개의 에피소드만 담은 책이다.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고 아이들을 보는 작가의 시선은 역시나 너무도 따뜻하다. 에밀을 비롯한 등장인물의 소개에 이어서 에밀이 크게 사고 친 날의 이야기가 세 편 실려있다. 이 책을 읽으면 절로 웃음이 나오고 행복해진다. 그리고 사고뭉치인 에밀은 너무도 사랑스럽고 행복하다. 사고뭉치로만 보일수 있는 에밀이 사고치는 과정과 당위성이 확실하게 나타나니 어찌 에밀을 미워하겠는가? 개구쟁이를 어른의 입장에서 골치아픈 존재로 보지 않고 아이의 입장에서 풀어가는 린드그렌 할머니는 아이들의 진정한 친구이다. 그리고 할머니의 진정한 힘은 오히려 이 책과 '나 이사 갈 거야'같은 유년시절을 다룬 책에서 나온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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