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펑의 개구쟁이 1
라트 지음, 김경화 옮김 / 오월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말레이시아의 시골에 사는 어린아이의 성장기이다. 내용이 상당히 이국적이어서 이런 생활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림과 글에서 따뜻함이 묻어 나온다. 특히 몇몇 장면은 상당히 위트있다. 그들만의 놀이도 재미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며 생기발랄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상당히 부럽다. 그런데 개구쟁이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아쉽다. 놀이의 세계에만 빠져있던 주인공이 아버지의 뺨 한 대 맞고 갑자기 정신을 차리더니 공부에 몰두하여 상급학교에 진학하다니. 더구나 아빠의 가치관이 그다지 바르게 느껴지지도 않는데. 너무도 쉽게 사회화되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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