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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로부터의 혁명 1
크리슈나무르티 / 범우사 / 1992년 10월
평점 :
품절
크리슈나 무르티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의 단면들을 탁월하게 말로 표현해낸다. 그의 글들을 읽으며 나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그의 글들은 구구절절이 맞는 말들이다.그런데 너무도 당연하여 오히려 잊혀진 마음의 단면들이 그의 글을 읽으면 보인다. 그의 탁월함은 여기에 있는것 같다. 그는 자기에 대한 관찰만을 말한다. 그래서 그의 글에는 어떠한 인용도 없다. 다만 마음을 관찰하고 마음의 상태가 어떠한지 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글들이 일맥상통하고 어찌보면 같은 말은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반복이 그에게는 오히려 자연스러운것 같다. 그런데 어찌보면 그는 너무 높아보인다. 분명 그는 고상한 사람이다. 그런데 너무 고상하여 오히려 낮은데로 임하지는 못한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그와 같은 철인에게 나같은 범부가 왈가왈부하는 것이 어불성설인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