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ㅣ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아래의 리뷰를 보아야 제대로 이해가 되는 소설이다. 즉 맨 처음의 '너'는 오쿠가 아니라 오쿠의 환생이다.
저자는 오쿠에게 준다는 마지막 선물로 환생을 허락했다. 그 2년 후 도호쿠 대지진이 터졌다.
모르기는 해도 오쿠의 환생의 삶도 그리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다.
누가 아이의 부모인지는 모른다. 작중에 스쳐 지나간 인물 중 한 명의 자식이리라.
그러나 이 아이는, 천재도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런 흔들림, 뒤틀림도 만들지 못할 것이다.
자기가 누구의 환생인 지도 평생 알지도 못한 채 비루하고 찌질한 삶을 살다 가겠지. 이사카의 다른 주인공들처럼.
--
한국에도 장효조라는 타자가 있었는데 오쿠와 비슷한 운명이었다, 지금 태어났으면 충분히 메이저 갔을 분이시다. 30세가 넘은 후에 프로가 생겨 데뷔했을 때 신인답지 않다고 신인상을 뺏기고, 굴국진 야구인생을 살며 삼성에서 버림받았으며, 후에 삼성 2군감독이 되어 뭘 해볼까 하는 시점에 일찍 타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