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너머로 달리는 말
김훈 지음 / 파람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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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도 문장력 하나로 먹고 사신 분이다.


스토리는 이미 역사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새로 창작할 필요가 없었다.


현대물은 기자시절에 모아 둔 스크랩북에서 짜집기 하면 되었고.


하지만 오리지널 스토리로 들어가니 역시 밑천이 드러난다.


세계관을 만들 능력이 없으면 판타지는 건드리지 말아야지.


문장 하나하나는 여전히 예전과 같지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당최 짐작할 수가 없다.


그리고 등장한 문명의 수준이, 이야기를 다루는 배경에 비하여 너무 발전되어 있다.


적어도 전국시대 정도는 되는 기술수준인데 이 때는 이미 기록문화가 발전되었다. 초원의 문명은 책은 없어도 서사시로 내려온다.


저자의 공무도하는 고조선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현대 이야기이다. 아마도 저자가 도전해 보려다가 포기하고 현대물로 바꾸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잘할 수 없는 소재로 실험하기보다는 그냥 잘할 수 있는 소재로 가는 것이 낫지 않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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