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는다면. 살아남는다면. 마침내 울창해진다. - P106
그렇게 덤으로 내가 생명을 넘겨받았다면, 이제 그 생명의 힘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 아닐까?생명을 말하는 것들을, 생명을 가진 동안 써야 하는 것아닐까? - P58
평생에 걸쳐 고통과 사랑이 같은 밀도와 온도로 끓고 있던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며 나는 묻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가? 어디까지가 우리의 한계인가? 얼마나 사랑해야 우리는 끝내 인간으로 남는 것인가? - P25
고정관념은 대상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그림" 이다. 이 머릿속 그림이 대상이라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자기자신이다. … 고정 관념은 자신의 가치체계를 드러내는 일종의 자기고백인 셈이다. - P47
삶의 껍데기 위에서, 심연의 껍데기 위에서 우리들은 곡예하듯 탈을 쓰고 살아간다. 때로 증오하고 분노하며 사랑하고 울부짖는다. 이 모든것이 곡예이며, 우리는 다만 병들어가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잊은채. - P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