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딩턴의 일식 -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증명하다 과학자처럼 5
달시 패티슨 지음, 피터 윌리스 그림,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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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해 혹시
알고 있나요?
문과를 나온 저에게 아인슈타인은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그저 멀고도 먼 존재였어요.

에딩턴의 일식은 어려운 물리이론을
에딩턴이라는 영국의 천문학자를 통해
마치 일기처럼 쉽게 설명한 책이에요.
뿐만 아니라 과학자가 되려면
어떠한 증명 절차를 거쳐야 되는지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과학자를 꿈꾸거나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줘요.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달에 의해서
가려지고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릴 때를
개기일식이라고 해요.

아이들은 일식과 월식을 많이 헷갈려 해요.
그래서 월식의 개념도 한번 알려 주었어요.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있어서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에요.
일식 월식에 쓰이는 한자 '식'은
'좀먹을 식'으로 즉 사라진다는 의미예요.

그러니 일식은 해가 사라지고
월식은 달이 사라지는 거라고 이해하고
기억해두면 편할 거예요.
에딩턴은 증명하고 싶은 게 있어요.
그것은 바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에요.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중력이 주변의 시공간을 휘게 만들어요.
그 결과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이
내뿜는 빛이 지구에 올 때
휘어지게 되는 거랍니다.

그래서 에딩턴은 1919년 5월 29일 개기일식 날
별빛이 휘는 것을 관찰할 계획을 세워요.
개기일식 때는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기 때문에
별빛을 찍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들은 영국을 출발해 47일 동안 항해해서
아프리카의 아주 작은 섬 프린시페로 향해요.
우리가 지금 책에서 배우고 있는
과학 이론들이 이렇게 많은 과학자들의
시간과 노력에 의해 쓰였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3학년 4학년 필독도서인
에딩턴의 일식을 보지 않았다면
지금 까지도 과학 이론은
실험실이나 연구실에서 쓰인 것이
전부라고 여겼을 것 같아요.

그들은 결국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증명할
별빛 사실을 찍어내고 맙니다.
태양 주위의 별빛은 정말로 휘어져 있었거든요.
개기일식을 찍은 원본 사진을 보니
참 에딩턴과 그의 연구원들이 멋지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편리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소리 없이
충실하게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해서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해요.

에딩턴의 일식은 과학이론을
쉽게 설명한 책이기도 하지만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직업탐구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큼 미처 몰랐던 과학자의 활동에 대해서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과학자가 궁금하거나 과학자를 꿈꾸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에딩턴의 일식을
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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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주도 학습법 - AI시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임충열.김유미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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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니
공부에 관해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일까?
혹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을까?
이런저런 불안함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할 때쯤
상황 주도 학습법이란 책을 접하게 된 것 같아요.
상황주도 학습법은 표지에 이런 문구가 있어요.

아이가 스스로 학습 상황을 조절할 수 있다니?
얼마나 멋있고 또 바라던 일인가요?
마음속에 콕 박히는 표지의 문구에 이끌려
책장을 쉽게 넘기게 되었네요.
책은 5장에 나누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우선 제1장은 내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을 합니다.

게임을 많이 하면 아이에게 잔상이 남아서
공부를 할 때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 거라고 생각해요.
스마트폰 문화를 만든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집에서 전자기기 사용을 철저히 금지했어요.
​다른 아이들은 사용하게 최신형의
전자기기를 끊임없이 개발하면서
정작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전자기기를
못쓰게 했다니 너무 소름 돋는 일인 것 같아요.

공부를 하지 않는 원인 중의 하나는
공부 무기력감이 생겨서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공부 무기력증이 있다면 작은 성공의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여서 큰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하는 방법 중
중요한 일은 학교 수업에 대비한 예습이라고 합니다.
예습을 많이 하기보다는
10분~2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해요.
경험상 수학을 어려워하는 초등학교 친구들은
수학 익힘책을 예습시키면 효과가 아주 좋았어요.
다른 문제집보다 기본이 되는 수학 익힘책을
보는 것이 제일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단원평가를 엄마가 집에서 내고
부족한 개념만 다시 한번 정리하면 좋더라고요.

자기 생각을 제대로 말하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을 쌓아야 해요.
작가는 배경지식을 늘리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독서라고 말을 합니다.
독서를 하려면 집안 환경이 굉장히 중요해요.
우리 집도 독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거실에 전면 책장을 두었어요.
또 자기 전에 책을 읽어달라는 아이 때문에
침실에도 작은 책장을 두었답니다.

상황주도학습법에는 이 외에도
도움이 될 만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학생을 지도하면서 얻은 경험적인 내용이라서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스스로 잘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던 것 같아요.

도서만 컬처블룸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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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보는 세상이 흑백이라고? - 동물 상식 바로잡기
매트 브라운 지음, 김경영 옮김, 이정모 감수 / 동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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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보는 세상이 흑백이라고? 제목만으로도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동물 상식에 관한 책이다. 책 표지를 보니 닭, 악어 등의 포유류 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의 동물을 다룬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준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동물이라고 하면 개, 고양이, 양, 말 등 털 있고 발 달린 생물을 떠올렸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상식을 조금 더 넓혀 보자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포유류는 동물 중에서 극히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다지 관심이 적은. 아니 없다고 하는 게 더 맞는 곤충이동물 종의 2/3를 차지한다고 한다.

개가 보는 세상이 흑백이라고?는 기존에 조금이나마 있다고 믿었던 내 과학 상식의 부족함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다. 그동안 나는 지구 밖으로 처음 나간 동물은 개 '라이카'라고 굳게 믿었는데 아니었다. 초파리부터 쥐, 치간과 데지크라는 개 등 많은 동물들이 우주로 보내졌다. 사람을 대신해서 우주로 나간 동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집 밖으로만 나가도 무섭고 막막한데 지구 밖으로 떠밀려 나가다니…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으로 씁쓸한 감정이 밀려왔다.

사람보다 먼저 많은 것을 발명한 동물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아마 이 책에 나오지 않고 사람이 미처 알아내지 못한 사실도 엄청나게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흥미로웠던 사실은 야자 잎 검은 유황 앵무새가 짝짓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잔가지를 두드리며 소리를 낸다는 점이다.
자칭 동물 박사 아들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니 아들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항상 자신이 동물에 대한 상식을 자신감 있게 엄마에게 말해줬는데 엄마가 자신도 모르는 동물 지식을 알려주니 약간 놀라면서도 자존심이 조금 상한듯했다.
"동물 박사가 이건 몰랐어?"
"응."
아이의 대답하는 목소리가 작다. 어쩐지 신이 나는 순간이다!

얼마 전 충주 활옥동굴에서 박쥐를 보고 놀라고 온 내게 반가운 박쥐 상식도 있었다. 박쥐는 모두 시력이 나쁘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일부 박쥐는 인간에 버금가는 시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개가 보는 세상이 흑백이라고?는 동물에 대한 기본 상식부터
포유류, 반려동물, 새, 파충류와 양서류, 물속 생물, 벌레와 곤충까지 다룬다.
동물에 대해서 사진의 도움 없이 자세히 다루지만 과학 논문 같은 지루하고 따분한 책이 아니다. 책을 읽는 내내 유익하지만 유쾌한 과학자의 일기를 한 권 본 것 같다.
자신의 부족한 동물 상식을 채우고 싶은 사람이나 집안의 새로운 동물 박사가 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나 역시 개가 보는 세상이 흑백이라고?로 아들에게 동물 박사의 지위를 슬며시 뺏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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