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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협주곡 ㅣ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5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0월
평점 :

#일본소설 #복수의협주곡 #나카야마시치리 #이연승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처음 이 시리즈를 접했을 때의
흥분과 떨림, 설렘 이 모든 것이
아직도 그대로인데 어느새
마지막 권이라니....
한 100편까지는 읽어야
한이 좀 풀릴 것 같은 기분이다.
* 마지막은 더 꼼꼼히 읽어보리라
다짐하며 책을 펼쳤다.
어렸을 적, 5살 여자아이를 살해 후
토막 낸 범죄를 저지른 소노베 신이치로.
그는 의료 소년원에서 아버지 같은 분을 만나
이름을 바꾸고 잘나가는 변호사가 되었다.
* 미코시바의 가장 큰 장점은 냉정함.
어떤 조롱과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종종 과거의 죄 때문에 그를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일이 좀 쎄게 터졌다.
미코시바 앞으로 징계 청구서가 도착한 것.
전에도 몇 번 있었던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스케일이 달랐다.
* 선동자에 의해 모여든 사람은 500여 명을
훌쩍 넘어 버렸다.
그들은 모두 미코시바를 처벌하기 원했다.
딱히 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근거도 없음에도.
이대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미코시바는 노회한 너구리의 조언을 받아
자신에게 징계 청구서를 보낸 모든 이들에게
명예훼손과 업무 방해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물론, 합의금 제시도 같이 넣어서.
* 미코시바 사무실에 사무원은 요코 한 사람뿐이다.
혼자서 두 사람의 몫을 해낼 때도 있다.
간혹 미코시바는 자신의 과거를 알면서도
저 여자는 왜 여기에 있나, 하는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다.
뭐, 재판에 도움 되는 생각은 아니라서
그리 길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늘 의문이었다.
* 그런 요코가 전날 밤 같이 식사를 하던
남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흉기에는 요코의 지문이 묻어있었고
이것이 내뺄 수 없는 증거가 되었다.
요코가 선임한 변호사는 당연히 미코시바!
미코시바는 특별히 직원 할인가로
변호를 해주겠다고 한다.
요코의 살인 여부와 상관 없이
무조건 거기서 빼내주겠다는 멋진 말도 함께!
* 그렇게 요코의 변호를 준비하면서
미코시바는 그동안 자신이 요코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코시바와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이야기는
하나도 하지 않았던 요코.
그녀의 변호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미코시바는 그녀의 과거에 대해서 조사를 하게 된다.
* 그러다 문득 발견한 사실.
요코는 예전 신이치로가 죽인 아이 미도리와
같은 마을에 살았고, 심지어는 친자매처럼
지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코시바와 요코가 해야하는 쟁점은 크게 하나이다.
요코는 무죄를 받을 수 있는가.
하지만 미코시바에게는 밝여야 할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요코가 미코시바 사무실에 들어온 것은
미도리의 원수를 갚기 위함일까?
* 모든 의뢰인이 변호인 앞에서 진실하지 않다.
거짓말을 하는 의뢰인도 있다.
요코도 별반 다르지 않다.
요코가 숨기고 있었던 과거가 하나 둘
드러나면서 독자는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오우, 요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 결국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서야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었다.
참 이상하게 미코시바는 특이한 사람들만
주변에 있고, 유독 그들이 미코시바의
편을 들어준다.
그들과 대화를 나눌 때는 그래도 미코시바가
편안해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현실 속에서 내 주변에 미코시바 같은
살인범이 있다면, 나 역시도 두려움에 떨고
징계 청구서를 보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미코시바 레이지에
환장하는 것은 적어도 그에게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현재는 속죄를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속죄를 위해
문드러진 마음이 보였다.
이제는 좀 100분의 1정도는 내려놔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그는 아직도 부족하다 생각하겠지만.
* 이렇게 내가 가진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는 끝이 났다.
그러니까 블루홀6!
6번째 이야기 내놔요 빨리!!
* 출판사 도장깨기 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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