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5 - 박경리 대하소설, 2부 1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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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 5권은 2부의 시작이다.

평사리에서 간도로 이주해간 주민들.

어린아이였던 길상이와 서희는

훌쩍 커버렸다.

눈에 선하게 그려지던 평사리 주민들은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었다.


* 서희 일행과 함께 새로운 땅 간도로

간 그들은 남은 이가 몇 없는 상황이다.

이 새로운 땅에서도 그들은 힘겨웠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더불어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처지.

여기에 큰 화재로 인해 세간살이도 모두 잃었다.


* 서희와 김훈장의 대립으로 인해

양쪽을 오가며 눈치 보는 사람이 생겨났다.

서희와 상현의 대립과 길상과 서희의 관계 또한

1부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훌쩍 커버린 그들만큼이나

급변하는 관계 속에서 힘겨운 나날을 이어가는 사람들.


* 5권은 1부에 대한 정리이면서도

2부에 대한 시작이었다.

그만큼 새로운 사람들도 늘어났다.

이주민과 원주민, 새로운 땅에서 부대끼고

살아가는 민족 이야기가

2세대를 통해 다시 보여지고 있었다.


* 처음 읽었을 때는 간도 사투리 때문에

생각보다 읽는 속도가 더뎠었다.

이번이 두 번째라고 어느새 익숙해진 걸까,

왠지 나도 그리운 그 모습들을

다시 본 것만 같아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시작.

그들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까.

내심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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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협주곡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5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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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복수의협주곡 #나카야마시치리 #이연승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처음 이 시리즈를 접했을 때의
흥분과 떨림, 설렘 이 모든 것이
아직도 그대로인데 어느새
마지막 권이라니....
한 100편까지는 읽어야
한이 좀 풀릴 것 같은 기분이다.

* 마지막은 더 꼼꼼히 읽어보리라
다짐하며 책을 펼쳤다.
어렸을 적, 5살 여자아이를 살해 후
토막 낸 범죄를 저지른 소노베 신이치로.
그는 의료 소년원에서 아버지 같은 분을 만나
이름을 바꾸고 잘나가는 변호사가 되었다.

* 미코시바의 가장 큰 장점은 냉정함.
어떤 조롱과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종종 과거의 죄 때문에 그를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일이 좀 쎄게 터졌다.
미코시바 앞으로 징계 청구서가 도착한 것.
전에도 몇 번 있었던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스케일이 달랐다.

* 선동자에 의해 모여든 사람은 500여 명을
훌쩍 넘어 버렸다.
그들은 모두 미코시바를 처벌하기 원했다.
딱히 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근거도 없음에도.
이대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미코시바는 노회한 너구리의 조언을 받아
자신에게 징계 청구서를 보낸 모든 이들에게
명예훼손과 업무 방해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물론, 합의금 제시도 같이 넣어서.

* 미코시바 사무실에 사무원은 요코 한 사람뿐이다.
혼자서 두 사람의 몫을 해낼 때도 있다.
간혹 미코시바는 자신의 과거를 알면서도
저 여자는 왜 여기에 있나, 하는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다.
뭐, 재판에 도움 되는 생각은 아니라서
그리 길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늘 의문이었다.

* 그런 요코가 전날 밤 같이 식사를 하던
남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흉기에는 요코의 지문이 묻어있었고
이것이 내뺄 수 없는 증거가 되었다.
요코가 선임한 변호사는 당연히 미코시바!
미코시바는 특별히 직원 할인가로
변호를 해주겠다고 한다.
요코의 살인 여부와 상관 없이
무조건 거기서 빼내주겠다는 멋진 말도 함께!

* 그렇게 요코의 변호를 준비하면서
미코시바는 그동안 자신이 요코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코시바와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이야기는
하나도 하지 않았던 요코.
그녀의 변호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미코시바는 그녀의 과거에 대해서 조사를 하게 된다.

* 그러다 문득 발견한 사실.
요코는 예전 신이치로가 죽인 아이 미도리와
같은 마을에 살았고, 심지어는 친자매처럼
지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코시바와 요코가 해야하는 쟁점은 크게 하나이다.
요코는 무죄를 받을 수 있는가.
하지만 미코시바에게는 밝여야 할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요코가 미코시바 사무실에 들어온 것은
미도리의 원수를 갚기 위함일까?

* 모든 의뢰인이 변호인 앞에서 진실하지 않다.
거짓말을 하는 의뢰인도 있다.
요코도 별반 다르지 않다.
요코가 숨기고 있었던 과거가 하나 둘
드러나면서 독자는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오우, 요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 결국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서야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었다.
참 이상하게 미코시바는 특이한 사람들만
주변에 있고, 유독 그들이 미코시바의
편을 들어준다.
그들과 대화를 나눌 때는 그래도 미코시바가
편안해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현실 속에서 내 주변에 미코시바 같은
살인범이 있다면, 나 역시도 두려움에 떨고
징계 청구서를 보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미코시바 레이지에
환장하는 것은 적어도 그에게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현재는 속죄를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속죄를 위해
문드러진 마음이 보였다.
이제는 좀 100분의 1정도는 내려놔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그는 아직도 부족하다 생각하겠지만.

* 이렇게 내가 가진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는 끝이 났다.
그러니까 블루홀6!
6번째 이야기 내놔요 빨리!!

* 출판사 도장깨기 24/85

#미코시바레이지변호사시리즈
#이미스터리가대단해 #수상작가
#시치리월드 #소년범 #변호사
#사무원 #살인용의자 #과거보다 #현재
#시치리형님 #만수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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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의 윤무곡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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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악덕의윤무곡 #나카야마시치리 #이연승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한 번 시작하니 끊을 수 없는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지금 와서 느끼지만 이 시리즈,
참 위험한걸?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만들다니!
어느새 네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 전편에 있었던 재판으로 한동안
슬럼프에 빠질 것으로 보였던 미코시바.
근데 그 영감탱이는 얄밉게도 너무
만족해 보인다는 게 참.....
그런 미코시바에게 한 손님이 찾아왔다.
보는 순간,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 '시체 배달부'로 유명했던 가족,
그의 여동생이 찾아온 것이다.
30년 만의 재회는 그리 감동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날선 말들과 감정을 토해내는
상황만 있을 뿐이었다.
평생 만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여동생
아즈사는 미코시바에게 변호를 의뢰했다.

* 남매의 어머니인 이쿠미가 남편 살해 혐의로
체포 되어 구금 중이라는 것.
자살인줄 알았던 사건은 어떤 증거로 인해
이쿠미가 재혼한 남편을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쿠미는 현재 모든 일을 부인하는 상황이고,
아즈사는 다른 변호사를 찾아갔지만
'시체 배달부'의 어머니를 변호해 주는
변호사는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왔다고 했다.

* 의료 소년원에서 다시 태어나다시피 한
미코시바에게 가족은 없었다.
그 점을 명확히 아즈사에게 밝힌 후
고액의 수수료 지급을 약속 받고
변호를 맡게된다.
쟁점은 단 하나.
'시체 배달부'의 어머니는 과연 살인을 했는가?

* 아즈사와 이쿠미에게 내뱉은 말이 무색하게
미코시바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말은 가족이 아닌 의뢰인일 뿐이다.
라고 하지만 이쿠미를 만났을 때의 긴장하는 모습,
아즈사와 언성을 높이며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미코시바의 제 1덕목이었던
냉정함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것이다.

* 미코시바는 사건을 위해 이쿠미와
아즈사가 '그 사건' 이후 살아왔던 삶을
조사하면서 범죄자의 가족으로서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확인한다.
본인에 의해 망가진 가정이지만
크게 죄책감 같은 건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면회 한 번을 마지막으로 발길을
끊은 어머니와 책임을 회피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에게 증오를 느낄 뿐.

* 사건 조사를 위해 이쿠미와 마주한
미코시바를 보며 느낀 것은 모자가
꼭 닮았다는 점이었다.
끈질기게 미코시바를 '신이치로'라고
부르는 이쿠미에게 '미코시바 입니다' 라고
받아치는 아들.
다른 건 몰라도 그 똥고집 하나는
꼭 닮은 듯 하다.

* 그런 이쿠미를 보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살인자의 기질이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것은 아닌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쿠미의 '남편들'이
정말 우연인지에 대해 뿌리까지 흔들리는 미코시바.
그래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애초에 나쁜 애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흔들리는 미코시바를 보는 것도
생각보다 기분이 괜찮았다.

* 찔러도 피 한 방울 안나올 것 같은 괴물이었는데
이젠 어딘가에 순두부처럼 말랑말랑
구석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오랜만에 린코를 만나 뱉은 마지막 말에
파워 F인 나는 괜히 울컥!
책의 첫 장면의 의미는 중반부 부터
알 수 있었다.
미코시바가 마지막 공판에서 내놓은
증거는 상상도 못했지만!

* 미코시바는 의료 소년원에 있었던
시간부터 자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현재의 미코시바를 만든 것은
자신이 가족의 구성원이었던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미코시바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시리즈 단 1권.
아쉬움을 달래고 남은 시리즈를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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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의 레퀴엠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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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좀 아껴둘까 했지만...
아 몰라~~ 블루홀6에서
재밌는 책 더 부지런히 내주시겠지!
하고 바로 읽어보았다.

* 전작에서 과거가 세상에 모두 까발려진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덕분에 고문으로 맡았던 일들이 줄줄이
취소, 의뢰도 현저히 줄어들어
사무실을 옮길 수 밖에 없었다.

* 과거에 한국적 선박 블루오션 호의
사건이 책의 서두에 나온다.
간단히 말해서 일본과 한국을 오가더 배가
침몰 한 사고인데 이 사고 과정에서
한 남성이 자기만 살자고 폭력을 휘두른다.
일면식도 없던 여성을 폭행해 구명조끼를 뺏고
자신은 살았지만 결국 그 여성은 죽음으로 내몬 사건.
이후 그는 법정에 서지만 '긴급 피난'의
형법이 적용돼 무죄로 풀려난다.

* 한편 한가해진 미코시바는 신문기사를 읽던 중,
한 노인요양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주목한다.
피해자는 요양원의 보호사 도치노.
피의자는 미코시바가 소년의료원 시절
은사인 이나미이다.
헐레벌떡 달려가 그의 변호인을 자처하지만
이나미는 냉정하게 거절한다.

* 하지만 우리의 미코시바! 그가 누구인가!!
교묘하게 합법과 불법의 사이를 건너
결국 이나미의 변호를 맡게된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의뢰인이 또 있을까~
이나미는 자신을 구하려는 미코시바의 말을
단 1도 듣지 않는다.
공판에서 폭탄 발언을 서슴치 않고,
그를 구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미코시바의 수고를 허사로 돌리게 한다.

* 아우~ 영감탱이!
그냥 못 이긴척 말 좀 듣지!
그의 신념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강경하니 똥고집으로도 보인다.
미코시바가 맡은 의뢰인 중
최악의 의뢰인이라고 해도 좋을 이나미.
세상의 편견에 맞서 은사를 구하고자 하는
미코시바가 짠해 보이기도 했다.

* 이나미의 변호를 하던 중 과거 있었던
블루오션 호의 사건과의 연관성이 드러나게 된다.
진실에 한 발자국씩 다가갈수록
책을 읽는 나의 쾌감은 늘어만 갔다.
두번째 공판에서는 나도 모르게 기립 박수 칠 뻔~
완전 사이다!!

* 처음 책의 제목을 봤을 때
'레퀴엠'에서 자연스레 모차르트를 떠올렸다.
장송곡으로 모차르트가 죽기 직전까지
작곡 했지만 완성하지 못했던 그 곡.
레퀴엠은 모차르트 사후에 그의 제자들에 의해
완성되었고, 라크리모사가 곡들 중 가장 유명하다.

* 유독 죽은 이가 많았던 이번 편에 가장
어울리는 제목이기도 했으며,
사제가 함께 만든 음악이라는 점에서
이나미와 미코시바가 겹쳐 보이기도 했다.
'은수'라는 은혜와 원한을 가리키는 단어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 보통 이렇게 시리즈를 연달아 읽으면
질릴 법도 한데 늘 신선하게 다가오는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남은 작품이 2권 뿐이라는 것이 벌써 아쉽다.
중간에 끊을 수도 없는 마성의 책!
앞서 읽었던 시리즈 중에 가장
내 마음에 쏙 들었던 책이었다

* 출판사 도장깨기 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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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야상곡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권영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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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추억의야상곡 #나카야마시치리 #권영주 #블루홀6 #출판사 #도장깨기

*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소년시절 유명한 살인사건을 저지른,
지금은 돈 많은 의뢰인을 골라
많은 보수를 받는 그 남자.
첫 이야기를 읽어보니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그 남자의 매력에
퐁당 빠져서 바로 후속작을 읽어보았다.

* 전작 말미에 큰 사고를 당한 미코시바는
퇴원을 하자마자 호라이를 찾아간다.
협박을 가장한 협의를 통해 호라이가 맡았던
사건을 빼앗다시피 한 미코시바.
그런데 그 사건이 좀 요상하다.
돈이 되는 사건도 아니고 재판에서
승리가 보장된 사건도 아니다.

* 모두들 아무 승산이 없는 사건을,
거의 무보수와 가까운 금액으로 맡은
미코시바의 진짜 목적을 궁금해한다.
하지만 나는 알지롱~
그가 광고 효과를 노리다는 말을
한 순간부터 그의 진짜 목적을 알게 되었다.

* 그렇게 손에 들어온 사건은 평범한 주부가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었다.
상대방 검사는 예전에 미코시바에게 크게
당한적이 있는 미사키.
상대 전적 1대0으로 벼르고 있던 미사키는
이번에는 결코 지지 않으리라 결심하며
재판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 미사키 vs 미코시바의 대결로 가려나 했는데
자꾸만 피의자인 아키코의 한마디가 거슬린다.
전적으로 자신을 믿고 사실만을 얘기해야 한다는
미코시바에게 감추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승산 없는 싸움,
자신을 믿지 못하는 의뢰인을 뒤로하고
개미가 드나들 수 있는 구멍을 찾아
모든걸 무너뜨려야 하는 미코시바.
그렇게 그는 죄인의 비밀에 한 발자국씩 다가간다.

* 전작과 마찬가지로 읽다보니 대강
진실이 보이는 구조였다.
이건 이렇게 될 것 같고, 저건 저렇게 될 것 같다는,
큰 그림은 그려졌다.
후반부는 내가 그린 그림이 정답인지 확인하고
미코시바가 어떻게 세세하게 그 색채를
입힐지에 집중하면서 책을 읽었다.

* 보통 중간에 이렇게 모든 걸 다 알아버리면
흥미가 훅 떨어지던데 왜 이 시리즈는
그런 게 없을까?
오히려 진실에 다가가는 미코시바의 행동력에
감탄하며 점점 더 흥미롭기만 했다.

* 제목의 야상곡은 밤의 노래란 뜻을
가지고 있는 음악 용어이다.
주로 밤의 분위기나 감성을 표현하는 음악인데
'녹턴'을 한자어로 풀면 야상곡이 된다고 한다.
쇼팽의 녹턴을 간혹 듣는지라 이번에도
음악적 효과를 기대했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쉽긴 했다.
어떤 면에서는 녹턴이 가진 흐름과
책의 흐름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이 부분은 조예가 깊지 않아 잘 모르겠다.

* 하지만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곳에서
증거를 찾아내고 숨겨진 진실까지
알아내는 그 방법은 역시 대단했다.
시원한 사이다 한 사발 마신 기분이랄까~
책장 파먹기 하려고 다른 책을
골라놨는데 이 시리즈를 끊을 수가 없다.
앞으로 남은 시리즈 3권.
아껴둘 것인가, 계속 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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