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우리집은 대가족이었다.3대가 함께, 엄밀히 말하자면 조부모님과 삼촌, 숙모, 사촌들까지 초 대가족으로 우리집은 늘 시끌벅적 했었다.현재 우리 부부는 자녀가 셋이다.다둥이네라 불리는 우리는 5인 핵가족으로 어린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어디를 가든 우리는 복작복작 하다.📖오늘은 우리 가족보다 훨씬 더 복작복작한 14마리의 생쥐 가족이 등장하는 #14마리의빨래하기 그림책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제목처럼 14마리 생쥐가족이 빨래를 하는 과정을 그린 어찌보면 단순한 스토리다. 하지만 그 안에는 특별한 것이 숨어 있다. 귀여운 작은 14마리의 생쥐들의 따뜻하고 포근함을 보따리채 풀어놓은듯한 느낌의 그림이 겉표지에서 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쩜 이렇게 예쁜 그림책이 다 있지? 하고 봤더니 벌써 이 책은 14마리 시리즈로 18개국에서 출간되었고 빨래하기는 3번째 시리즈라고 한다. 이 책이 왜 이렇게 편안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는지 들여다보니 이 속엔 자연이 있고 가족이 있다. 엄마를 도와 빨래를 하는 어린 생쥐들, 형제들과의 계곡에서의 시원하게 즐기는 물놀이, 폭포로 떨어질 뻔한 이웃인 개구리를 함께 도우며 솔솔 부는 바람에 빨래를 널며 말리는 모습, 모두 다 특별하다. 그 안에 가족이 있고 자연이 있기에 더욱더 특별하게 다가온다.아이들과 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들은 생김새가 다른 생쥐 하나하나가 띠지에서 보았던 몇 째 인지가 궁금하다. 숫자민감기에 들어선 막내는 매 장이 펼쳐 질 때마다 숫자를 세어본다. 14마리나 되는 생쥐를 세다보니 시간이 무지 걸리지만 덕분에 그 속에 생쥐들을 들여다 볼 시간을 얻는다. 대가족 찾기가 쉽지 않은 요즘, 그림책을 보며 세상을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14마리의 작은 생쥐 가족이 함께 소통하며 협동하는 모습들을 잠자리에서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오늘 밤 따뜻한 온기가 조금씩 자라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여본다. #14마리의빨래하기 #이와무라카즈오 #진선아이출판사 #진선출판사 #도서협찬 #그림책그램 #그림책추천 #서평 #서평그램 #교보북살롱주니어 #스칸디맘책장 #스칸디맘서평 #책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