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토
지모 아바디아 지음, 명혜권 옮김 / 달그림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요즘 들어 나는 문득문득 드는 보편적인 생각들에 반기를 들어 볼 때가 있다.

여기까지 와서 보니 아닌건 알겠는데, 너무 단단히 뭉쳐 져 떼어 놓을수 없는 그러한 것들이 나에게도 있나?

공부하라니 공부하고 대학을 나왔으면 남들이 인정하는 따박따박 월급이 나온는 직장에 들어가서 안정되게 일 하고 얼마 만큼은 저축을 하고 그 돈을 모아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또 그들을 다시 우리와 같은 프레임안에서 사고하게 도와주는게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그 보편적인 생각.

너무 먼 길을 와 버린 생각은 다시 돌이키기엔 쉽지 않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그것이 아이들에게도 스며든다.

이 책에 나온 당나귀는 당나귀 라면 마땅히 인간의 짐을 날라야만 한다는 부모님의 생각에 반기를 든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쫓아 결국엔 성공한 우주여행가가 된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을 당나귀 혼자서 해내는 건 아니다. 그 사이사이에 갖은 우여곡절을 겪고 그 시련을 이겨낸다. 그 중심엔 항상 타인이 있다. 좋은 영향도 나쁜 영향도 타인으로 부터 얻는다.

글밥이 적은 그림책 이지만, 당나귀가 편견을 깨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삶이 진짜인지 물음을 던지게 된다. 우리모두는 자신만의 별에서는 찬란한 빛을 낼 수 있다. 내가 과연 나의 별에서 빛을 내고 있는지 우리 어른들도 아이와 함께 그림을 들여다 보며 나를 돌아볼 수 있다면 한 권의 그림책이 어른을 위한 좋은 책이 될 것이다.

#나는토토 #달그림출판사 #지모아바디아_글그림 #그림책그램 #서평단 #서평그램 #협찬도서 #성장그림책 #책스타그램 #스칸디맘 #스칸디맘서평 #스칸디맘책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