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이 재잘거리는 숲 이야기 ㅣ 풀과바람 환경생각 3
김남길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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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의 조상부터 숲의 미래까지, 나무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자연 이야기! 
숲과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는 
[나무들이 재잘거리는 숲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숲과 나무라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를 생각해 보고
지구를 지키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에요.

식물성 플랑크톤 같은 식물의 조상에서 시작해 
이끼류, 양치식물, 겉씨식물, 속씨식물로 이어지는 진화 과정, 
씨앗을 퍼뜨리기 위한 식물들의 치열한 생존 전략, 
그리고 숲이 우리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과 
숲을 지켜야 하는 이유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무는 뿌리 내린 곳이 고향이다' 챕터의
'왕벚나무의 자생지, 제주도' 이야기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벚꽃을 일본의 상징으로 알고 있지만, 
꽃이 화려하고 아름답기로 알려진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바로 우리나라 제주도 한라산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데요. 
나라를 빼앗기면 나무도 빼앗긴다는 가슴 아픈 역사와 함께, 
"나무 자체에는 잘못이 없으며,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뿐"이라는 메시지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어요.
​
또한 '식물의 조상님을 찾아서' 챕터에서는 지구 전체의 숲이 
육지 면적의 30%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 
북반구의 러시아 타이가 숲과 남반구의 아마존 원시림, 
그리고 산이 많은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의 약 65%가 숲이라는
구체적인 정보를 그림과 함께 알려주어 아이가 
지구 전체의 숲을 큰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
무엇보다 '숲을 돈과 바꾸기는 힘들어요'라는 챕터 제목에서 느껴지듯, 
숲이 단순한 경제적 자원이 아니라 생태계를 지키고, 공기를 맑게 하고, 
댐 역할을 하고, 산사태를 막아 주며, 우리 몸과 마음의 피로까지 풀어 주는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
​
그린벨트 감소, 산불,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처럼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환경 문제도 알게 됨으로써 
'내가 숲과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스스로 고민하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 ⠀ 
자녀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환경을 지키는 마음을 
선물하고 싶은 학부모님께, 
그리고 숲과 동물, 자연을 사랑하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 친구들에게  
[나무들이 재잘거리는 숲 이야기],추천합니다!
​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나무들이재잘거리는숲이야기 #숲과동물 #환경보호 #환경보존 #숲의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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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지음, 이민희 옮김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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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 세계 수천만 부가 팔린 자기계발 고전, 
[마시멜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억만장자 CEO인 '아서'와 그의 운전기사 '조너선' 
이 두 사람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딱딱한 성공 이론이 아니라 
한 편의 동화처럼 술술 읽혀서 어른은 물론 
자녀와 함께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


이야기의 출발점은 그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입니다. 
한 교수가 네 살 무렵의 아이들을 방에 혼자 두고 접시 위에 
마시멜로를 하나 놓아둔 뒤 이렇게 말합니다. 
'잠시 나갔다 올 텐데, 그때까지 먹지 않고 참으면 하나를 더 줄게.'
먹음직스러운 마시멜로를 앞에 두고 15분만 참으면 
두 배가 되는 셈이니 꽤 솔깃한 제안이지만, 
네 살짜리 아이에게 그 15분은 정말 긴 시간이지요.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겨우 유혹을 견딘 아이도 있고, 
끝내 참지 못하고 먹어버린 아이도 있었습니다.
​
흥미로운 건 그 다음입니다. 세월이 흐른 뒤 그 '마시멜로 아이들'을 다시 찾아보니,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학업 성적도 좋고, 
대인 관계도 원만하며, 스트레스 관리도 잘하는 사람으로 자라 있었다는 거예요. ⠀ 
​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솔직히 한 가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네 살 때 마시멜로 하나 참은 것만으로 마흔 살에 부자가 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책 속 조너선도 똑같은 질문을 던지는데, 아서의 대답이 인상적이었어요. 
​
마시멜로를 참았다고 곧장 성공하는 게 아니라, 
'자기 의지로 순간의 만족을 절제하고 
더 큰 성취를 목표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이예요.
결국 핵심은 마시멜로가 아니라 '태도'에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
'눈앞의 작은 유혹을 참고 더 큰 것을 기다리는 능력', 
즉 만족 지연 능력이 우리 삶에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는 것이예요.
​
책에서 특히 와닿았던 건 '눈 앞 너머의 마시멜로를 보라'는 메시지였어요. 
당장 백만 달러를 받을지, 1달러부터 시작해 30일 동안 
매일 두 배씩 받을지를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조너선은 망설임 없이 백만 달러를 택하지만, 
1달러를 택했다면 한 달 뒤 무려 5억 달러가 넘는다는 계산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눈앞의 큰 떡보다 멀리 내다보는 선택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를 단번에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
책 후반에 정리된 여섯 가지 가르침은 인생을 살면서 
두고두고 마음 속에 새겨두면 좋을 내용이었는데요.
눈앞의 마시멜로를 바로 먹지 말 것, 
성공하는 사람은 약속을 어기지 않을 것,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상대를 먼저 헤아릴 것, 
남들이 안 하는 일을 꿋꿋이 할 것, 
그리고 성공은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선택들 속에서 조용히 쌓인다는 것입니다.
이 여섯가지 가르침은 거창한 비법이 아니라 
일상의 태도를 짚어주고 있어 더 마음에 남았습니다. ⠀ 
​
이 책은 마시멜로를 영영 먹지 않는 삶이 아니라, 
'언제 먹을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일깨워줍니다.
충동을 다루지 못하면 중독에 빠지지만, 
충동을 지나치게 억누르기만 하면 삶이 메말라 버리니까요.
그래서 자녀와 이 책을 읽는다면 '무조건 참아라'가 아니라 
'더 좋은 때를 위해 스스로 선택해보자'는 쪽으로 이야기를 나눠주면 
아이에게 훨씬 건강한 메시지로 남을 것 같았어요. ⠀ 
​
참는 힘만큼이나 '왜 참는지'를 아는 힘이 중요하다는 것, 
미래를 그리면서도 현재의 기쁨을 잃지 않는 균형을 배우는 것. 
아이에게는 기다림과 절제의 가치를, 
어른에게는 익숙한 습관을 돌아보고 더 멀리 보는 시선을 선물해주는 책, ⠀
유혹이 사라지지 않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싶은 분들께, 
[마시멜로 이야기], 추천합니다.
​
#마시멜로이야기 #만족지연능력 #삶의태도 #자기계발 #절제 #균형 #인내심 #올바른선택 #현명함 #마시멜로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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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서 하는 공부는 끝났다 - 압도적 공부력! 공부 주도권, 기세와 강점으로!
유경숙.손나래.이주원 지음 / 렛츠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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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어차피 안 돼"라며 마음의 성벽을 쌓은 아이에게 필요한 것, 
[시켜서 하는 공부는 끝났다]를 소개합니다.
​
이 책은 '공부 주도권'을 부모의 손에서 아이의 손으로 
어떻게 넘겨줄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풀어낸 자녀 교육서입니다. 
​
'압도적 공부력은 기세와 강점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시켜서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핸들을 잡는 공부로 나아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어요. ⠀ 
​
1부는 '자기주도학습의 시작, 우리 아이의 공부 주도권', 
2부는 '공부 본능을 깨우는 공부 기세(氣勢)', 
3부는 '공부 잘하는 아이, 강점 기반 공부체력' 
이렇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책에서는 부모의 조급한 마음이 만드는 '통제형 학습'이 
오히려 아이의 자기주도성을 무너뜨린다고 말합니다. 
대신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학습 책임감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무조건 "이거 해!"가 아니라 "수학부터 할래, 영어부터 할래?"처럼 
작은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는 것("100점이네!" 대신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봤구나"), 
숙제를 안 했을 때 다그치기보다 다음날 "어떻게 하면 안 잊을까?"라고 묻는 것. 
이런 작은 결정권과 신뢰가 결국 큰 책임감으로 자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
"엄마, 나 오늘 뭐 해야 돼요?"라고 묻던 아이가 
"엄마, 오늘은 내가 먼저 해볼게요"로 바뀌고 
점수에만 매달리던 아이가 "이 문제는 왜 이렇게 생각했어?"라는 질문을 통해 
틀린 문제를 '공격'하는 사고의 탐험가로 자라고
책상 앞이 지옥 같다던 아이가 자기만의 공간을 고르며 
"여긴 제 전용 연구실이에요"라고 말하게 되는 모습은 
부모가 '믿고 맡기는 태도'가 아이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
저는 이 책에서 '주도권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는 관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옆집 애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한다더라"는 말에 한숨 쉬어본 부모라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는 기질이 아니라 부모가 건네준
'주도권이라는 경험'이 만든 결과물이라는 말이 큰 위로이자 힌트가 될 것 같아요.
​
다만 이 책을 읽을 때 한 가지 각오해야 할 점이 있다면
주도권을 넘겨주는 과정은 생각보다 느리고, 때론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예요. 
아이가 직접 세운 계획이 처음엔 자꾸 어그러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책은 '실패해도 괜찮아'라고 말하며, 아이의 실패를 
대신 막아주는 게 아니라 실패에서 배우도록 돕는 것이 
진짜 양육이라고 강조합니다. 
조급함을 내려놓는 부모의 용기가 먼저 필요하다는 점, 
저 스스로도 다짐하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 
​
무엇보다 이 책이 말하는 자기주도학습은 
'성적 올리는 기술'도, '혼자 하는 외로운 공부'도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남습니다. 
부모의 신뢰와 피드백, 정서적 지지 속에서 자라는 '믿음 속의 주도성'을 가지고
그 끝에서 아이가 "나는 해낼 수 있다", "지금은 어렵지만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을 갖게 되는 것이 진짜 목표라는 거예요. ⠀ 
​
아이에게 '공부 기세'부터 회복시켜 주고 싶은 부모님, 
'시키는 공부'에서 '스스로 서는 공부'로 한 걸음 옮기고 싶은 분들께, ⠀ 
[시켜서 하는 공부는 끝났다], 추천합니다.
​
#시켜서하는공부는끝났다 #자기주도학습 #자기주도권 #공부습관 #학습태도 #공부기세 #공부체력 #공부주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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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와 별하 ㅣ 바다로 간 달팽이 26
윤미경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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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에 선 두 아이가 서로에게 건네는 치유의 손길!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비취와 별하]를 소개합니다.
​


두 주인공의 대비되는 상처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이 어떻게 
서로를 보듬으며 회복해 가는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점이 포인트인데요.
'한비취'는 가난한 생선 장수의 딸로, 엄마가 사랑으로 지어준 '비취'라는 이름 때문에 
오히려 학교에서 놀림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부유한 집 아이의 끔찍한 집착과 거짓 소문에 시달리다 
결국 마음의 병을 얻어 폐쇄 병동에 들어오게 됩니다.
​
'별하'는 자신을 은하계 저편에서 온 위대한 존재, 
산산조각 난 반려자의 파편을 찾으러 지구별에 왔다고 믿는 아이예요. 
음악을 사랑하고, 비취를 자신의 '운명의 반려자'라 여기며 다가갑니다.
​
가장 가슴 아팠던 부분은 비취가 겪는 상처가득한 상황들이었어요.
가난 때문에, 그리고 '비취'라는 이름 때문에 "생선 비린내가 난다"는 조롱을 당하고, 
부유한 집 가해자가 퍼뜨리는 악의적인 거짓 소문에 혼자 묵묵히 견디다 
결국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은 요즘 우리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학교폭력의 현실을 조금도 미화하지 않고 정직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비취가 엄마에게 "말했으면, 그랬다면 뭐가 달라졌을까?"라고 
나직하게 내뱉는 장면에서는 '아이가 혼자 견디게 두지 않으려면 어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오래도록 생각하게 되었어요.
​
또한 별하라는 인물을 통해 마음의 병을 앓는 아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도 깊이 돌아보게 됩니다.
별하가 만들어낸 '은하계 반려자' 이야기는 얼핏 황당한 망상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부모의 과도한 기대 속에서 자신의 진짜 영혼이 향하는 곳(음악)을 
억눌러야 했던 한 아이의 외로움과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
이 책은 '치유는 완벽한 해결이 아니라 누군가 
곁에 있어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건넵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그 상처를 함께 나눌 
누군가가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구요.
​
경쟁과 비교 속에서 지쳐 가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따뜻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그 회복의 과정을 정직하게 담아낸 이야기, 
그리고 다름을 끌어안는 두 아이의 빛나는 우정까지!
사춘기 자녀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함께 대화 나누고 싶은 학부모님께, 
그리고 보이지 않는 마음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비취와 별하],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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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코올의존증 #중독 #자해 #약물 #성폭력 #성장 #치유 #우정 #재활 #북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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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신살도감
애옹희(성민정)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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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주라고 하면 흔히 '내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을까?', 
'올해 운이 좋을까 나쁠까?' 같은 예언서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 책은 그런 결정론적인 사주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고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 주는 
'내 마음 사용 설명서'에 가깝습니다.
​
​
책은 크게 다섯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먼저 '일주'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일주는 내가 태어난 날을 이루는 두 글자로, 
나를 의미하는 '일간'과 나와 가장 가까운 세계인 '일지'로 되어 있는데요. 
이 두 글자를 통해 내가 어떤 기운인지, 
그 기운이 어떤 자리에서 작용하는지를 함께 들여다보게 됩니다.
​


'60갑자 캐릭터 사전'에서는 갑목부터 계수까지 
60가지 일주를 하나하나 캐릭터처럼 소개해요.
예를 들어 '갑인일주'는 '앞장서는 개척자'로, 
"일단 해 보고 생각하자"가 한 줄 요약입니다. 
머릿속으로 구상만 하기보다 직접 부딪혀 보며 길을 내고, 
멈춰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답답함이 쌓이는 추진력형이라고 하네요. 
반대로 '정축일주'는 '조용히 버티는 현실 책임형'으로, 
"말 안 해도 내가 하면 되잖아"가 한 줄 요약입니다. 
힘들다는 말을 잘 하지 않고 묵묵히 버티지만, 
너무 오래 참으면 감정이 굳어버릴 수 있으니 
조금 더 일찍 마음을 털어놓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다정하게 일러줍니다.
​
이렇게 각 일주마다 장점과 단점, 잘 맞는 일주와 
잘 안 맞는 일주까지 정리되어 있어서 자신의 일주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내 운명의 특수 스위치'였습니다. 
도화살, 역마살, 백호살, 망신살처럼 이름만 들으면 
왠지 무섭고 나쁘게 느껴지는 '신살'을 이 책은 '스위치'라는 단어로 다시 풀어냅니다.
​
예민함이 천재성으로 변하는 순간(귀문관살), 
흑역사가 콘텐츠가 되는 순간(망신살), 
혼자만의 동굴 속에서 예술이 피어날 때(화개살)처럼 
같은 기운도 어떻게 켜고 쓰느냐에 따라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거예요.
​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모두 것이 나쁜 사주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타고난 기운을 탓하기보다, 그 기운을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쓸지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니까요. ⠀
성과가 안 나고 자존감이 낮아질 때, 감정이 자꾸 흔들릴 때, 
사람은 많은데 외로울 때, 생각이 너무 많아 잠 못 들 때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마음의 순간마다 
어떤 신살의 기운을 떠올리면 좋을지 처방을 건넵니다. 
​
'운명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사주는 정해진 결말일까, 아니면 시작점일까', 
'같은 사주인데 삶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흔들리는 시간은 과연 실패일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사주를 운명의 족쇄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바라보게 해줍니다.
​
다만 사주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나를 이해하는 따뜻한 도구'로 가볍게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주가 내 미래를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 기질을 알고 
더 나답게 선택하며 살아가도록 돕는 길잡이라는 점. 
그 균형 잡힌 태도를 책 스스로도 강조하고 있어 더 신뢰가 갔습니다. ⠀ 
​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나 자신의 기질뿐 아니라 
배우자나 아이의 타고난 성향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우리 아이는 왜 가만히 못 있고 자꾸 움직일까', 
'왜 힘들다는 말을 안 하고 혼자 끙끙 앓을까' 하는 순간에, 
그 모습을 단점이 아니라 고유한 기운으로 바라봐 주는 시선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 
나를 다그치는 대신 다독여 주는 사주, 
타고난 기운을 약점이 아니라 스위치로 바꿔 켜는 법을 알려주는 책, ⠀ 
'나 이렇게 살아도 될까?' 하고 한 번쯤 흔들려 본 적 있는 분들께, 
[사주 신살 도감],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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