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서른 살이 된다면 - 세계 최고 석학이 들려주는 서른과 성공 사이
마이클 J. 모부신 지음, 서정아 옮김 / 토네이도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어떤 사람들이 성공하는 걸까? 노력형과 운형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 걸까?

그 질문에 수치와 이론적으로 답을 써 놓았다. 엄청난 노력이 가끔 성공을 가져오긴 하지만 거의 운과 눈치만으로도 성공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계속 눈길을 끌었다.

 

운도 선택도 내겐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처음 책을 읽을 땐 노력이란 게 너무 불쌍한 거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고, 이제는 노력조차 할 기회라는 게 없다는 게 성공이 남의 이야기만 된 것 같아 쓴 맛이 느껴졌다.

 

나는 성공보다는 꿈을 이룬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현실은 책임감은 그걸 사치라 여겼다. 그러면서 점점 나태해지고 내가 못 했기 때문에란 핑계로 동생들을 압박하는 도구로 사용하게 되었다. 점점 사회에서도 가족들에게서도 내 자리는 없어졌다.

 

내가 다시 그 나이로 돌아간다면, 어땠을까...?

그 질문에 난 어쩌지란 질문으로 답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난 가장이란 타이틀 속에서 어떠한 것도 선택하지 못 하고 동생들을 선택하고 내려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을 못 하고 아파버린 내 몸에 무슨 짐짝처럼 취급하는 동생들과 엄마에게 화가 나고, 그러면서 또 후회란 걸 하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성공을 통계학적으로 바라본다면, 나는 분명 성공할 확률이 낮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는 점에 나도 동의한다.

아직 나는 나를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나도 모르는 사이 왔을 운이란 걸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보내버렸다는 점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운도 노력을 얼마만큼 했느냐에 따라 다가올 수 있는 거라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원하는 나의 성공이 무엇인지를 그려보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할 수 없다는 관념부터 버리고 하얀 백지에 무엇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지를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1년 후 웃고 있는 내 모습이 떠오르고 10년 후 활기찬 내가 보였다. 지금과는 완전 다른 나의 모습이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속삭이는 것만 같았다.

 

그냥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들 때 다시 일어서기가 너무나 귀찮고 내일이 생각 안 날 때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 할 때 한 번 읽으면 아직 늦지 않았고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말이 계속 떠올릴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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