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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박산호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소화기관 전체에 염증이 심해서 음식을 죽 외에는 먹지를 못 하는데 옆에 계시는 아주머니께서 엄청 드시는 것이다. 식사 끝나면 바로 과자 드시다가 음식 시켜 드시고, 또 식사를 드시고... 그런 반복적인 모습을 보면서 잔인함을 넘어 그 많은 것을 먹는데도 소화가 되는 위와 장 기능에 위대함을 느꼈다. 먹는 것을 구경만 하는게 미안해서 동생에게 부탁한 책이다.
행복은 너무나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정작 지금 내가 행복한지를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말이다.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케냐, 모잠비크, 파자키스탄, 인도네이사, 동티모르, 도미니카공화국, 파라과이 이 11개의 나라에 14명의 아동들의 사진. 두개의 센터의 아이들 웃는 모습. 울 넷째동생과 다섯째동생과 막내동생의 목소리.
내가 힘을 내고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들 이다. 정말로 인생 한번 잘 살아가고 있구나 싶게 만든다.
사실은 하나의 짐을 느껴졌다. 처음에는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한명으로 시작했던 후원이었는데 방송을 통해 본 아이의 모습이 내 모습과 겹쳐보여서 한명이 세명이 되고... 그러다보니 열 네명이 되어버렸고 그러다보니 후원만 월급의 40%를 사용하게 되었다. 부자도 아니고, 아직 가르쳐야 할 동생들도 있고, 갚아야 할 빚도 많은데... 다 그만 둘 생각까지도 했었다.
이제 다 키우고, 4년만 꾹 참고 막내만 공부시키면 내 할 일은 다 끝나는데 싶었다. 몸도 아픈데 웬 사서 고생인가 싶어서 한심스러웠다.
그러다가 내가 버리려 했던 짐이 사실은 보물창고가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그 보물창고를 버릴려고 하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이 책을 괜히 읽었다는 생각도 같이 하면서 참 많은 눈물을 흘렀다.
먹지 못 하니까 먹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느끼게 되고, 아프던 아이가 건강해져서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축구를 하는 사진을 보며 몇번이고 감사기도를 드리며 진정 안된 심장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고... 그게 다 지금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일이다.
[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은 정말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과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깨닫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