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음이 보이네
백성호 지음, 권혁재 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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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강한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은 일시적인 치매와 같은 현상이 와 버렸다고 한다.

마음이 안정을 찾으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는데 또 시험에서 떨어졌다. 이번으로 네번째 필기전형에서 낙방이다.

계약완료일은 다가오고, 엄마 병원비와 동생들 학비와 생활비는 걱정되고, 부모는 계속 사고만 치고...

몸살 괜찮아지니 목감기가 괴롭히고... 뚱뚱하다고 맞선남에게 망신당하고... 힘들만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내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다. 분리수거를 통해서 놓아버릴 건 놓아버리고 잊을 건 잊고 정말 쿨해지고 싶었다.

 

네 마음을 다함, 네 목숨을 다함, 네 뜻을 다함.

 

상처는 아물기 위해서 생기고, 고난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생기고, 비난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생긴다.

마음을 다해서 사람을 대한 적이 있으면서,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못 알아준다고 욕을 한 적이 있었는지.

목숨을 다해 최선을 다 해놓고서는 결과물이 좋게 나오지 않는다고 해는지.

뜻대로 살아가는대도 후회가 남는지.

 

머리로는 다 이해를 하고 있으면서도 마음이 뜻대로 움직이지가 않는다.

간직하고 담아놓기에 바쁘다. 항상 미안한 게 많고 나만 못나 보여서 도망가기에 바쁘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먼저 알고 나를 사랑한다면... 해결된다. 이 책을 통해 찾은 해답이다.

 

가장이기 때문에 악착같이 버텨야하기 때문에 더욱 학대를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일이라는 진리 속에서도 끝을 향해 가는 것이 무서웠는지 모른다.

 

가끔씩 멍해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모든 걸 잊어버리고 나를 놓아버린 상태로 바라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서 나에 대한 자신감을 세우고, 초조함대신에 여유를 가지고 친구를 만나던지 좋아하던 일들을 하도록 해야겠다.

 

뿌리없이는 잎이 생길 수 없고,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은 한 길일 수가 없다.

분명히 나도 나만의 그 길을 가고 있을 것이다. 남들과 다르다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나라도 나를 믿어봐야겠다. 많은 상처와 고난을 겪은 사람일수록 성공할 때 더 멋진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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