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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 Real Situation
해외 경찰주재관 지음 / 시공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죽어야 한다면... 우리가 죽어야죠.' ....................... p.143 11줄
이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중 누군가가 죽어야 한다면 내가 죽어야 한다는 말이 슬프면서도 현실로 다가온다. 소방관과 경찰은 죽을 줄 알면서도 그 곳으로 뛰어들어가야 하는 직업이다. 내 부모를 죽인 살인자라도 내가 의사이기 때문에 살려야 한다는 어느 책에서 읽었던 의사가 떠오른다.
비리 경찰은 1%이라면 참 괜찮은 경찰은 99%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복 하나는 타고난 인간이다보니 경찰의 이미지는 최악이다.
어쩌면 그들도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그들도 사람이기에 흔들렸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과 법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로마에 가서는 로마법을 따르고 한국에서는 한국법을 따라야 하는 만큼 그 나라마다 법도 윤리도 종교도 다르다보니, 경찰주관이 필요하다.
경찰도 외교관도 아닌 그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사람이라면 보호하고 함께해야 하는 사람이자 범인으로 잡아놓고서도 변호사가 되었다가 보호자가 되었다가 해야 하는 사람인 해외 경찰주재관이 있다고 한다. 미국, 홍콩,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 뿐만 아니라 마다가스카르 란 생소한 나라에도 경찰주관이 있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진다. 그만큼 한국이 성장했다는 뜻인 것만 같아 대한민국이 지구 어느 곳에서도 있다는 자체가 대견스럽다.
제도와 법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납치 또는 테러의 대상이 되고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고 그 때마다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경찰주관의 활동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실종, 강도, 폭행, 도박, 마약, 살인 사건 외에도 테러나 지진같은 자연재해에도 밤 낮없이 새벽에도 전화 한 통화에 현장으로 뛰어가야 하는 생활이다. 가끔씩 가족의 신변에 위험을 느끼기도 하고, 테러의 한가운데에서 서 있기도 하는 것이 위험해 보이는데도 한국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경찰로써 최선을 다하지 못 하는 상황에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공으로 넘기기보다는 교포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것에 역시 경찰은 다르구나 싶었다.
한달에 24시간도 채 못 자고, 밥도 제때 못 먹고, 1초에 압박과 알 수 없는 욕설 문자와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협박 전화로 인해 5년을 버티면서 만성 피로와 극심한 두통과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을 얻었다. 그런 내가 참 나약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노가다, 막노동이 따로 없는 직업이라 생각했는데 나보다 더 힘든 악조건 속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위로도 느낀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