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느냐
옥한흠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살아 생전에 이 분의 책을 읽었다면, 엄청난 팬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옥한흠 목사를 알게 된 나는 많이 아쉬움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다 읽자마자 옥한흠 목사가 쓴 책들이 뭐가 있는지 검색을 하고 있다.

교회가 다니고 있으면서도 기독서적은 먼저 다가가기엔 뭔가가 어렵다. "나를 사랑하느냐" 이 구절... 자주 들으면서도 그 때마다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망설이게 만들었던 말...

 

나의 중심... 하나님이었나...? 예수님이었나...? 성령님이었던 적이 있었나...? 그 질문이 계속 따라다녔다.

삶이 고달파서, 오늘 먹고 살아야 하니까, 얘들 가르쳐야 하니까... 이유는 많으면서, 회피하고 그러면서 나의 욕심을 먼저 채우고 살지 않았나 싶다.

 

매일 기도를 한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나의 목표들을 이루게 해달라고...

한번도 하나님의 내 중심에서 하나님 뜻대로 사용해달라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린적이 없다.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하나며 불평불만의 기도는 많이 했으면서도 감사기도는 드린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사랑... 아가페적 사랑...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라도 지키고 싶은 그런 사랑...

지금까지 나는 동생들을 위해서는 내 목숨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동생이니까, 내가 지키기로 했으니까. 그런 마음이셨을까... 내가 무너지고, 까지고, 멍들고, 눈물을 삼키면서, 주먹을 쥐어가며 이를 꽉 물어가며 눈을 감았던 것처럼... 예루살렘으로 죽으러 가시던 예수님의 마음이... 그랬을까 싶다.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면서 괜찮다며 환하게 웃으며 가장 소중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드시던 예수님... 가장 낮은 자로 밑바닥의 있는 사람들조차 챙기셨던 분... 죽어가는 그 순간까지 자신을 죽이는 사람까지 용서를 빌었던 분... 그 분을 위해 이번주는 기도를 드려야겠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고 있는 나는 26년째 용서하지 못 하고 살아가는 나로써는 그래서 나쁜 사람인 것 같다. 놓아줘야 하는데 그게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지금까지 살아온게 너무 억울해서 더 악착같았을 수도 있다.

이제는 하나씩 버리는 습관을 들여볼까 한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해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분을 위해서... 나를 용서하고, 가족을 버린 아버지를 용서하고... 나도 언젠가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착한 사람이 되는 그 날이 오지 않을까...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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