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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ft Me 시프트 미 - 포스트 코로나 시대, HIP하고 DEEP하게 나만의 일을 찾는 법
이예은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현재는 코로나가 있기 전과 없기 전으로 나뉜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쓴 일상이, 5인이상 모이지 않아야 하고 코로나검사를 일주일에 한번씩 받아야 하며 내 행선지를 매일 보고하며 향수보다 소독제를 뿌리고 식당에 찾아가는 것이 아닌 집에서 배달해서 먹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주위 사람들을 만나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 여행을 다니고 마스크없이회사 모든 것들이 사치이자 생명의 위협을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디지털, 비대면이 활성화되었고 사회적약자에 속한 사람들은 더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데다가 사회적 안전망 밖이다보니 지원도 받는 사람들만 다 받고 못 받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사각지대에서 하나도 받지 못 하고 침체된 시대에서 아동학대, 장발장범죄, 우울증, 번아웃으로 인한 자살문제, 실직으로 인한 문제들, 죽음에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수면으로 뜨고 있다. 나조차 불안 속에서 사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인생에 반란을 일으키고 싶거든 그 누구의 것이 아닌 '나'의 호흡법에 집중해라. 그것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p29
'나'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들을 만든다. 나는 누구인지부터 나를 비교하고 나를 설득하며 나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들을 통해 나를 이해해보려 노력한다. 나조차 나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번아웃으로 인해 주저앉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책이 그랬다. 코로나가 가져오는 어쩔 수 없는 일상들 속에서 나를 점검하고 나를 도닥여주며 위로를 불어넣는 것이다. 나에게 나만큼 보듬어주고 소중한 것도 아껴야 하는 것도 없음을 그래서 지금은 인생에서 잠시 쉬어가는 타임이라 강조한다.
"내가 반복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것들 중 버려야 하는 것들은 몇 %인 걸까? 나의 핸들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 이런 생각들이 고민하게 한다. 술과 담배 중 담배를 끊고 여전히 일주일에 3일은 술에 취하여 집에 들어오면서 일과 술로 인해 과로에 시달린다. 한번씩 현재를 부정하면서 미래를 기획하고 지금의 나 자신을 원망한다. 나 자체가 스트레스인 것이다. 바라지 않는는다면서도 내가 낙오자같고 패배자처럼 느껴지는 지금이다. 그래서 더 배울려고 학원에도 다니고 시간제 수업도 듣고 자격증도 도전하고 외국어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책도 틈틈히 읽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지친다.
나만큼 나를 잘 알고 있어서 용서조차 어려운 나에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해보고자 한다. 이 세상 여전히 살아가야 하고 나는 나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