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세트 - 전4권 - 민족의 암흑기를 저항과 서정시로 위로한 한국인이 사랑한 시인들 전 시집
정지용 외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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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암흑기를 저항과 서정시로 위로한 한국인이 사랑한 시인들

소개글에 ‘한국인이 사랑한 시인들’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윤동주, 이상, 백석. 너무 익숙한 이름에 그렇지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한 사람. 조금 낯선 이름이 보였다. 정지용. 소개글을 더 읽어보니 월북인지 납북인지 불분명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다가 1988년에 해금조치 되면서 작품이 공개되었다는 시인. 그래 정지용 시인이 가장 궁금했다.

시인 정지용은 1926년 카페 프린스로 등단 후 카톨릭 청년 편집고문과 문장의 추천 위원이 되어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이상을 등단시켰고 경향신문 주간 시절에는 윤동주의 시를 신문에 싣기도 했다.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서문을 읽으니 이번 시집을 펴내며 엄청나게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정지용 전 시집은 시인 생전에 시집에 수록되었을 경우를 원전으로 보고 최대한 현대 표기법으로 바꾸지 않았다. 시인의 시적가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함이다. 특히 정지용 시인은 방언이나 고어, 신조어를 시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 특히 주의했다고 한다.

편집자는 우리 전통의 서정성과 이국정취가 배합된 시,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 신앙이 드러나는 시, 당시의 분위기와 시대적인 상황을 모두 함께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우선 그의 등단작이며 책의 제목이기도 한 '카페 프린스'를 읽었다. 서문에 밝힌대로 친절한 각주가 없었다면 전혀 이해할 수 없었을 듯하다. 그리고 그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이라 하는 '향수'를 읽었다.

이제서야 이 시가 기억났고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아, 이 분이었구나.

그 후로 시인을 시인을 좀 더 가깝게 느끼며 다른 시들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자연 동요의 풍조의 시가 참 좋았다. '폭포'를 읽으며 미소짓고 있는 나도 좋았다.

나머지 3권도 매일매일 조금씩 꼭꼭 씹어 읽어야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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