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의 정석 - 현직 분양소장이 알려주는 청약 100문 100답
권소혁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복잡한 청약제도에 고민하던 분들에게 건네는 청약정보의 길잡이


롯데건설 분양소장으로 재직 중인 지은이 권소혁씨는 현장에서 일하다보니 주택법,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등을 잘 몰라 청약에 실패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청약제도에 관심은 있는데 물어볼 사람을 찾기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알기 쉽게 정보를 제공해서 부적격 당첨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의도때문인지 책은 전체가 Q&A 형식으로 청약하려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여러가지 질문에 권소혁씨가 답변하는 형식이다. 평상 시 나도 궁금했던 아주 구체적인 질문들이 있어 반갑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나 또한 청약에 관심이 많지만 청약을 모르는 청.알.못.이다. 요즘은 청약자격이 세대주부터 무주택, 분양지역 거주기간 제한 등이 복잡하게 걸려있다보니 내가 청약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부터 어렵다. 다른 조건은 확인해보면 알아볼 수는 있는데 특히 청약통장 가입기간, 금액제한과 무주택 기준은 참 모호했다.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럴까. 딱! 보이는 무주택 기준. 요약하자면

- 2018년 12월 11일 이후의 분양권과 입주권은 주택으로 간주하지만 미분양분을 계약했을 경우는 무주택으로 간주

- 만 60세 이상의 직계존속이 1주택인 경우 자녀 청약 시 무주택으로 간주. 단, 자신이 청약시에는 당연히 1주택


또,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공급단지 해당지역 기준이고 예치금은 청약자 거주지를 따른단다. 즉 경기도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 분양 청약을 하는 경우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어야 하고 예치금은 200만원 이상이면 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있는 기초 정보를 읽고 감동 중인건가?


청약 통장 관리부터 당첨자와 예비입주자의 중복당첨 적용여부, 부양가족 기준, 부작격 사례 등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가득하다. 다 읽고보니, 물론 머리속을 좀 정리해야겠지만 왠지 청약에 대해 겁먹었던 것이 조금 덜 해진 것 같다.

요즘같아서는 10년째 자동이체 중인 청약통장이 의미없다는 생각도 가끔 들지만 청약한번 넣어보고 싶어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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