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식과 소소한 팁까지. 좋네요^^

직장인의 돈 공부 - 은행에서 시작하는 첫 재테크
박철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1월

모른다고 말하기 창피해 입 다울고 있었던 경제 상식부터

손해 보지 않고 돈 불리는 법까지

돈.알.못 직장인을 위한 생존 돈 공부!

어렸을 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갔던 은행에 대한 기억. 이 책은 은행 가는 것이 마냥 좋았던 꼬마, 박철씨가 은행에서 15년간 일하면서 고객들에게 아쉬웠던 '은행의 숨은 혜택 누리는 법'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특히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과 돈과 경제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바쁜 하루하루를 사느라 미뤄왔던 직장인들에게 은행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저자가 도움을 주고 싶은 독자에 해당한다. 우습지만 직장생활을 10년 이상 했지만 나에게 은행은 월급받는 통장이 개설된 곳 이상의 의미는 없다.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러 갔을 때도 10년이나 주거래 은행으로 거래한 은행이지만 그닥 특별한 대우를 받지는 못했다. 아니 받을 생각도 못했다. 은행은 그저 빨리 일을 처리하고 떠나고 싶은 곳이다. 은.알.못.!! 글쎄 책을 읽으면 은행을 활용할 수 있을까?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1장 돈과의 첫 만남은 얼마 전에 신규 통장을 만들면서 한도계좌라는 처음 듣는 개념에 불쾌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읽었다. 다음은 제로금리 시대에 적금 관리하기 인데 청약통장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다. 솔직히 나도 15년 정도 유지 중인 청약통장 과연 쓸모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했었기 때문이다. 자, 이제 외국어가 시작된다. ELD, ETF, ISA, IRP. 이런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 때문에 은행 직원을 멀리했나? 책에 설명을 집중해서 읽었다. 음... 돈.알.못.이어서 그런지 쏙쏙 이해되지는 않았다. 다시 읽어봐야지 하며 살짝 표시를 해두었다.

또 읽으며 관심이 생겼던 것들로 주택담보대출, 금테크, 우리아이 경제교육 첫 걸음 등이 있었다. 원금분할상환과 원리금분할상환 비교에서는 원금분할상환이 원리금분할상환 보다 이자 부담은 적다. 물론 원리금분할상환이 매월 같은 비용을 지출하게 되어 가계를 관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금테크에서 알게 된 골드바 매수 시 약 5%의 수수료와 10%의 부가세를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 그냥 조금씩 금을 사 모아볼까 했더니 이건 단순 투자목적 절대 하면 안되는 것이었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왜 그런지 정확히 모르던 금융 상식과 활용하면 좋을 Tip, 더 알고 싶어지는 재테크 방법, 주의해야 할 점 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나 같은 돈.알.못.에게 추천한다. 음... 돈.알.못. 재생산 방지를 위해 우선 어린이 적금, 펀드와 체크카드 사용으로 시작하는 우리 아이 경제 교육부터 시작해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