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의 발견 - 이근철의 고품격 컬처 수다
이근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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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철의 고품격 컬쳐 수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교양이 된다.

영어를 잘 하려면 영어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야 잘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데 저자 이근철씨를 보니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 이근철씨는 어려서 부터 궁금한 것들이 많았고 그 궁금한 것들을 알아보기 위해 영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영어공부가 10년간 굿모닝 팝스를 진행하고 25년간 영어 선생님이자 문화연구자로 살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이근철씨의 다양한 궁금증과 그 이야기. 컬쳐수다를 들어보자.

책은 다양한 나라 유명인들의 철학과 삶의 방식을 이야기 한다 그 뒤로 각 나라의 특징적인 문화가 생성된 이유를 소개하는 ‘문화의 발견’ 코너가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문화의 발견’을 더 재미있게 읽었다. 미국 사람들이 총, 아이언맨, 뱀파이어에 열광하는 이유? 장르불문 흥 폭발 인도 등 나도 궁금했던 문화이야기가 19개나 된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몇 가지 소개하자면
영국 사람들이 축구, 펍, 문고판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렇다. 로마, 바이킹 1,000년 동안 외세에 침입이 끊이지 않았던 영국은 협동의 중요함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고 본토보다 빨리 절대왕권이 들어선 이유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협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축구가 당연히 더 흥행했고 축구장을 찾을 수 없는 또 경기장 관람을 마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장소로 펍이 발달했다고 한다. 또 험한 날씨 때문에 차를 마시며 집안에서 책을 읽은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었고 그것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문고판 독서량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음... 독서량과 날씨라...

개인적으로 캐나다를 좋아한다. 글쎄 미국보다 좀더 유해보이는 색을 가졌다고 할까? 저자는 미국은 10대 남자아이라면 캐나다는 10대 여자아이에 비유하고 있다. 이유는 캐나다는 현실에 맞게 대처하고 힘보다는 말로 차근차근 독립을 얻어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주 개인적이지만 역시 여자아이들이 현명하다는 생각이다.

재미있는 19개국의 문화근간. 교양서적이라기 보다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밑바탕으로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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