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후쿠오카 (2018~2019년 최신 정보) 시공사 시크릿 시리즈
홍유진 지음 / 시공사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나만 알고 싶은 후쿠오카의 감성 스폿

<시크릿 후쿠오카>라는 책 제목에 어울리는 카피다. 정말 그런 곳 있지 않나? 나만 알고 싶은 공간. 저자 홍유진 씨는 여행중독 중증이라고 자신을 표현하며 <시크릿 후쿠오카>를 읽는 독자들이 ‘아 저기 가고 싶다!’ 할 만큼 매력적인 곳들을 소개하기 위해 애썼다는 이야기로 책을 연다.

몇 년 전 후쿠오카 여행을 급히,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났던 경험이 있다. 신랑과 둘이 휴가 바로 전날 여행사를 찾아 후쿠오카 항공권과 숙박을 무작정 구매하고 떠났던 여행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별로 좋지 않았다. 훌쩍 떠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정보가 없다보니 진정한 관광지만 다녔다. 지금도 그때 얘기하면서 웃곤 하지만 여행을 갔을 당시 기분은 추억하고 싶지 않다.
그 때가 생각나서인지 <시크릿 후쿠오카>를 읽은 후 떠나는 후쿠오카 여행은 달라질까 기대된다.

후쿠오카는 맛집 여행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그래서 <시크릿 후쿠오카>에도 엄청나게 많은 음식점, 카페가 소개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우동, 라면 등을 사랑하는 면사랑 1인이기 때문에 후쿠오카는 나의 취향저격 도시임에 분명하다. (아사이 맥주 공장 견학가면 3잔까지 맥주 무료 시음까지 된다니 어찌 아니 좋겠음?)

책은 먼저 일정, 함께가는 사람에 따른 베스트 추천코스를 소개한다. 꼭 가봐야할 곳을 모은 기본코스, 프로 먹방러의 미식 코스, 아날로그 감성 코스, 홀로 떠나는 코스 등 2박 3일을 코스와 주말 1박 2일 코스이다. 개인적으로 프로먹방러의 미식코스를 찜 해본다.
다음으로 후쿠오카의 예쁜 카페, 맛집 정보, 드럭스토어와 돈키호테 쇼핑리스트, 편의점 탈탈 털어보기, 인생사진 포토스팟, 인근 도시 여행정보 등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 이어진다. 부지런히 드나들며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정보를 모은 저자의 노력이 대단하다.

그 뒤로 후쿠오카의 지역별로 나누어 방문하면 좋을 곳과 검증된 음식점들을 소개한다. 음식점 추천에는 타베로그 랭킹, 미슐랭 선정 맛집 등이 인용되는데 타베로그 랭킹은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일본 사람들의 맛집랭킹 타베로그 랭킹은 가성비가 좋은 집들은 평점이 높고 음식은 훌륭하지만 가격이 비싼 경우는 평점이 낮다고 한다. 이런 좋은 랭킹이? https://tabelog.com/kr/fukuoka/로 접속하면 일본사람들의 방문후기를 볼 수 있다.(물론 구글 번역기의 힘을 빌려야겠지만)
로컬 맛집 찾기에 유용한 서비스 인듯하다.
타베로그 1순위라 하는 ‘우동 다이라’ 페이지를 살짝 접어둔다.

미슐랭이 주목한 맛집에서는 미슐랭 빕 구르망이라는 개념이 눈에 띄었다. 미슐랭 가이드는 식당의 등급을 별로 평가하는데 최고 등급인 별 3개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식당, 별 2개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1개는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식당을 뜻한다. 그리고 이 밖에 별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빕 구르망으로 분류한다고 한다. 글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기준이 맘에 들어서 일까? 책에 소개된 미슐랭 1스타보다 미슐랭 빕 구르망이 왠지 땡긴다. 미슐랭 빕 구르망 ‘하가쿠레 우동’ 페이지에 표시한다.

그 밖에도 원조 시로마루 모토야치 라멘을 맛볼 수 있는 잇푸도 본점, 70년 전통의 하카타 라멘 아카노렌, 65년 전통의 하카타 우동 전문점 이나바 우동 등 꼭 가보고 싶은 우동, 라면집이 너무 많다. 흐흐 다녀오면 몸무게가 5kg은 늘 듯.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음식점 중심으로 리뷰를 적고 있지만 <시크릿 후쿠오카>에는 카페, 온천, 관광지 정보도 많이 있다.
여행 취향이 어떻든 후쿠오카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게 적극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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