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올리 그림책 48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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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많게 된 이유는

돈에 대한 갈망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돈이 없기 때문에 불행하고 돈이 많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슈퍼자본주의로 집단 세뇌가 단단하게 안착된 사회가 되었다.

쉽게 말하면 돈이 전부가 된 것이다.

물론 죽기 직전에야 돈이 다가 아니라는 진실을 모두 깨닫긴 할테지만

이미 살아가는 과정에서 돈보다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 있음을 알고

행복한 인생을 사는 딴나라 사람들에 비하면

평생 돈에 대한 갈증으로 괴로워하고 돈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고 타인을 실컷 수단으로 삼는 불행의 미로를 헤매는데 인생의 대부분을 소비하는 건 한국인의 특성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결과 돌아온건

엄청난 자살률과

모든 국민이 참여한 부동산 사재기로 천정부지 집값에 좌절한 청춘들의 결혼포기.

그로 인한 저출산은 한국인의 자연멸종까지 점쳐질 정도가 되었다.

돈을 너무 좋아한 것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의 멸종으로 이끌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인류사에 길이 남을 사례를 바로 한국사회가 몸소 증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는 부자가 되는 방법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부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독자는 머리에 망치 한방을 쾅~하고 맞게 된다.

이 그림책을 보고서도 여전히 돈돈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불치 단계로 넘어간 거라서

평생의 불행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고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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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아이의 세계 - 평범한 일상이 흥미진진한 신경다양성 자폐 아이의 좌충우돌 성장기
이현정 지음, 전선진 그림 / 마음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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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를 가진 아들의 엄마가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을 바라보는 아들과 같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아마도 자폐라는 신경발달장애를 가진 부모라면

하나부터 열까지 많은 것이 까마득하고 장애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선경험자의 발자취를 따가가며

자폐아를 양육하는데 있어 일상생활 영위에 큰 도움을 받을수도 있으며 

자폐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폐의 실제적 정의를 가르쳐준다.


자폐도 경중이 있는데

책에 나오는 현이의 경우는

좌절의 반복으로 하루를 견디는 것이 아니라

좀 특별한 아이와의 종잡을 수 없는 하루 보내기 같은 유쾌함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자폐의 세분화에 따라 독자가 구분된다면

경증 자폐아에 대해 알고자 하는 독자 맞춤용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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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6
서윤빈 지음, 조현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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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 때문에 재미가 없는 어린이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골목을 거닐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린다.

목소리를 따라가면 도깨비가 운영하는 소원 자판기가 있다. 일명 '장난기'

소원을 이뤄주는 장난감 같은 물건을 뚝딱 만들어 뽑아주는 장난감 기계의 준말?이다. 

책에는 다섯개의 에피소드가 수록되었다.


양념이 짠음식을 좋아하는 아이

찾고 싶은 대상을 쉽게 찾고싶은 아이

학용품에 욕심이 많은 아이

자신을 괴롭히는 반친구로부터 숨고 싶은 아이

오직 나만의 것이 갖고 싶은 아이


소원은 이뤄지지만 세상일이 내 뜻대로만은 되지 않고

때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기다리기도 한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금은보화를 뚝딱 나오게하는 도깨비방망이를 상상한다.

하지만 중요한건 소원성취 다음이다.

복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망신을 당할 것인가


도깨비방망이가 도깨비자판기로 바뀌었지만

우리는 항상 불가능하지만 행복한 꿈꾸기를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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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따는 복권방
성리현 지음 / 문학순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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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문 기자 출신이자

머니투데이경제 신춘문예로 등단한 지은이의 첫 장편소설


로또와 토토를 할 수 있는 복권방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군상이 절묘하게 얽히며 엄청난 재미를 주는 통속소설이다.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법한 허구를 이토록 절묘하게 엮은 작품도 보기 어렵다.

기자라는 글쟁이 속성이 소설가로도 그대로 발현되어 앞으로 나올 다른 책을 기대하게 한다.


예산을 많이 들이지 않고 아주 특별한 소재를 동원하지 않으면서도

순전히 이야기의 힘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훌륭한 넷플릭스 작품 한편을 본듯하다.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며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는 소설이 정말 흔치 않다.

그런 이야기를 찾는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으라고 하고싶다.


시중에서 절판되고 몇 곳의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저자의 노동판 잡부 경험을 쓴 <땀방울이 살아있네> 에세이도 찾아볼 생각이다.


영세한 무명 출판사에서 나와서인지 고개를 가로젓게 만드는 표지디자인이 아쉬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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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난데의 전사들 YA! 29
조나단 지음 / 이지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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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주최한 제1호 ya(영어덜트=청소년) 장르문학상은 

조나단 작가의 <미르난데의 아이들>에게 돌아갔다.


인류는 화성이주시대를 개척했지만 돈과 권력이 없는 사람은 황폐한 지구에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지구인의 반발이 크자 화성정부는 미르난데라는 젊은이만 참여가능한 가상현실 게임을 개최하여 우승자에게 화성이주권을 주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 '아이들'의 주된 내용이다.


<미르난데의 전사들>은 앞서 이야기한 <미르난데의 아이들>의 속편이다.


미르난데에서 우승한 3명의 지구인이 화성에 가서 또한번 미르난데 게임을 치르는 한편

화성정부의 음모까지 파헤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익숙한 구성을 띠고 있긴 하지만

공상과학 소설임에도 무리 없이 설득력 있는 설정과 

여타 비슷한 작품과 닮았으면서도 충분한 차별화 덕에 읽으면서 계속 다음 페이지가 궁금한 이야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작가의 깔끔한 문장은 속도감 있게 읽는 재미를 안기기까지한다.


하루가 지날수록 진일보하고 있는 한국 장르문학의 최신판을 보고 싶다면

더군다나 미지의 대한민국 청소년 문학이 얼마나 안정기에 접어들었는지를 확인하고플 때 

선뜻 손에 쥐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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