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경제지표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윤채현.허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경제 지표는 우리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준다. 이는 전문 주식 투자자, 전문 부동산 투자자, 회사의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사회 구성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소중한 정보이다.

 

 이 책에서 예로 든 2007년 이후 부동산을 구매한 대부분 사람들은 하우스 푸어로 전락했고, 2009년 2월 이후 바닥을 찍고 큰 폭으로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서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불안을 느끼고 많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헐값에 처분하는 상황이 경제지표를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위와 같이 경제 지표가 중요한 이유와 중, 고등학교 사회, 경제 시간에 배웠을 만한 아주 기초 지표부터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머니인사이트 별도의 부분으로 설명한 지표에 따른 외환, 주식, 채권, 부동산 시장 참여자 등에 대한 상당히 직접적인 응용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구성이 사회 초년생이나 각종 경제와 지표에 대한 기초를 쌓고자 하셨던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전체적인 구성과 다루는 내용은 마음에 들었지만, 언급한 해당 지표를 어떻게 구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은 언급되지 않아 적극적으로 현재와 추후 지표를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언급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BDI를 설명했지만,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BDI와 주식 관련 일부 지표들의 경우 데이터가 하나도 언급되어 있지 않았고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언급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수출 및 수입 관련 통계가 발표되는 데에는 얼마간의 시간이 걸리므로 BDI(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선박 이용운임지수)를 통해 세계 경제동향을 미리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선행지수로 이용된다. 자산시장 참여자들은 BDI가 상승하는 초기 국면에서 주식에 투자하고, 하락하면 비중을 줄이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책이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는 책이긴 하지만 언급한 아파트/주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의 현재 지표가 궁금해 찾다 보니 대부분의 현재 지표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100대 지표'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http://ecos.bok.or.kr/flex/Key100Stat_k.html  ) 

 추가로 e나라지표를 이용하면 한국은행에서 제공하지 않는 데이터들과 경제지표 외에 사회지표 등도 얻을 수 있었다. 기능적으로는 과거의 각종 데이터를 그래프로 쉽게 볼 수 있음은 기본이고, 엑셀문서로 다운로드를 받아 쉽게 가공할 수 있었다. ( http://www.index.go.kr/egams/index.jsp )

 그 외에 쉽게 언급된 경제지표를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은 아래와 같다.

 BDI 지수 : http://www.dryships.com/pages/report.asp

 국제금값 : http://www.kitco.com/charts/livegold.html

 KOSPI PER : http://www.krx.co.kr/m2/m2_5/m2_5_2/m2_5_2_2/JHPKOR02005_02_02.jsp

 

 또한, 데이터들을 찾다 보니 책에서 언급한 데이터와 조금 달랐던 점과 유가 데이터의 경우 두바이기준이었다가 WTI로 바뀌는 점 등 미세한 부분에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었다.

 예를 들어 국채발행잔액의 연도별 금액이 신문과 다른 점이 있었는데 통계 데이터의 제공 주체에 따라 데이터가 달라지는 것인지 이런 점이 궁금했다. ( 서울신문 - 국채·특수채 발행잔액 사상 첫 800조 원 돌파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819016008 )

 

 책의 마지막 장은 정책 당국자에게 도움이 되는 바람으로 쓴 내용인데, 앞선 지표 위주의 정확한 내용과 다르게 저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아래와 같이 상당 반영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반값 등록금 보다는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모든 학생들에게 반값 등록금을 적용하는 것은 소득재분배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이 재정위기를 겪은 이유 중 하나가 선심성 복지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설득력도 있었다.

- 외환위기를 초래한 사람은 임시직 근로자와 저소득층이 아니다. 그런데 수출 대기업은 환율 급등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고 저소득층 위에 군림하는 소득계층이 되었다. 때문에 외환위기 및 정부정책의 수혜자들은 복지국가 건설에 필요한 돈(세금)을 적극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물론 정책 당국과 경제전문가 및 기업들은 '금리를 인하하면 총수요가 증가한다'는 케인스 이론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수용하지만 '임금인상을 통해 소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케인스 이론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언급에서 복지 정책에 대한 저자의 마음은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성장을 통한 분배 정책과 분배를 통한 성장 정책을 소개하다가 너무 갑자기 책이 마무리되는데, 책의 성격에 맞게 앞에 언급한 각종 경제 지표를 찾아보는 법이나 많이 중복적으로 언급했던 주요 지표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시트로 마무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이런 아쉬운 점 등은 포함하더라도 사회 초년생이나 각종 경제와 지표에 대한 기초를 쌓고자 하셨던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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