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서재
장석주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마흔과 서재로 이루어진 한 채의 소슬한 집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방황과 미혹을 겪은 마흔의 시절을 꿋꿋하게 넘기고 마흔앓이를 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이야기와 책소개를 곁들여 지은 책이다.
 책들을 소개 하는 여타의 책들과 다른 점은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소개하는 책은 줄거리를 소개하는 형식이 아닌 필요한 최소한의 부분만 인용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사소하고 위대하게 일하라는 장에서는 작가의 일에 대한 생각을 피력하며 알랭드보통의 일의 기쁨과 슬픔 116page의 한문단을 그대로 중간에 인용하였다. 
 그러기에 총 85권의 책을 소개 할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소개 되는 책들 중 한 두번 더 소개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책을 소개하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에 맞는 책 부분을 인용함이 잘 묻어나고 있다.

 마흔에 좋은 말이면 서른에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직 마흔이 되지 않았지만 미리 엿보는 심정으로 책을 펼쳐 보았다가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내는 여타의 사람들과 달리 그가 인용한 좋은 책의 한 구절처럼 아니 책 처럼 살고 있는 그가 너무 부러웠다.

 마흔도 늦지 않았다고 말하며 내면을 좀 더 굽어보고 고독과 고요를 즐기라고 말하고 세상의 욕심을 내려 놓고 책만 읽으며 사는 것 처럼 사는 삶.

 

 소개 해준 책중 읽지 못한 책이 너무 많아 어느 것 부터 읽어야 할지 잘 모를 정도 있지만, 몇몇 책은 아니 저자가 아래와 같이 강조한 논어 부터 읽어 볼 마음이 생긴 것 만으로도 이책을 본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논어는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들, 즉 인생박물지를 담은 책이다.

 사람답게 사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다른 책들 보다 먼저 논어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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