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휴와 침묵의 제국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첨 접했을때 고등학교 교육이후로 역사를 갠적으로 책을 본것 외에는 없다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윤휴라는 이름을 들어본적은 없는것 같아서 의아했더니 그이유는 바로 북벌론과 신분제의 해체 때문에 그동안 몇백년이 흘렀어도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으로 다가오는분이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후손들에게서 조차도 낯선 금기된 이름이었다니 솔직히 후손들조차 그렇게대해야할 이유가 있었을까 싶다. 조선시대에는 당연히 반역이라는 이름으로 처형되다보니 자손과 후손들은 당연히 목숨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럴수 있지만 숙종이후의 긴 세월동안 그렇게 방치된 역사를 생각하니 정말 화가나기도 하고 부끄러워지는것 같다. 그의 죽음에 어쩌면 그리도 친하게 지냈던 동무들조차 앞서서 나섰다니 정말 친구가 아닌 원수가 아닐듯 싶다. 죽음앞에서도 유언 한마디 허용치 않았던 그 시절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것일까?

솔직히 역사를 좋아는 하면서도 왕의 이름과 그 시대에 살았던 인물들을 헷갈려서 반절 읽다가 다시 읽어야 조금 이나마 이해를 했지만 일단...인조의 아들 소현세자....그 유명한 소현세자가 인조의 첫째아들이시더라구요^^; 책에서는 인조와 소현세자의 죽음에 관해서는 어떤 언급도 없었지만 제가 듣기론 인조가 소현세자를 주축으로 자신을 왕에서 끌어내고 새로운 당권이 권력을 잡으려는것에 두려워해서 독살을 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인조 다음으로 효종이 오릅니다. 그런데 인조와 달리 효종은 북벌을 하기 위해서 정말 몸을 아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궁도 안들이고 그렇게 시간을 기다려왔는데 갑작스레 얼굴에 열기가 피어올라서 어의가 왔는데 문제는 이어의가 수전증을 가지고 있는 어의였다네요...정말 여기서 어의가 없어서 그만 열이 올랐어요 어떻게 어의란 사람이 수전증이 있으면서 왕가의 어의로 일을 할수 있다니 정말 조사해봐야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효종이 돌아가시고 현종이 오르면서 대신들은 효종이 첫째아들이 아니라는것을 가지고서 3년이 아닌 일반 사대부가에서 적용하는 1년을 적용함으로서 그들은 왕이 아닌 자신들과 똑같은 신하로서 왕을 대우하고 그후에 현종이 돌아가시고 숙종이 올라가다보니 또다시 예송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그렇게 조선시대 왕의 권력은 무참히 무너지고 있었다.

숙종은 송시열을 기양보내고 윤휴를 조정에 불러들이는데 윤휴는 그동안 조정에서 불렀지만 계속 고사를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삼번의 난으로 인하여 윤휴는 이기회를 절대절명의 기회로 청을 쳐부술수 있다고 생각하고 숙종에게 북벌론을 주장하지만 우유부단하고 귀가 얇은 숙종으로서는 큰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저 말로만 윤휴를 달랜듯하다. 그러다가 외가의 압력과 서인들이 서서히 힘을 모으려하자 남인을 기용함으로서 서인을 배책했던 숙종으로서는 인조반정때처럼 왕위가 흔들릴까봐 북벌론을 외쳤던 그리고 농민들과 천민들에게 부당한 폐혜를 주지 않고 그들에게 기회와 꿈을 주기 위해서 호패법폐지와 양반도 군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서 양반들에게 밉보이기 시작했다. 호패법을 폐지하면 신분제폐지와 함께 양반들의 권력에 혼란을 주기에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그를 죽여야했다 그래서 정말 나중에 가서는 말도 안되는 죄명을 가지고서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데 이책을 보면서 정치의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별다를바 없다는것이다. 있는 사람들은 더 가지려고 애를 쓰고 가진것 없는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는 이런 풍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해지는 상황속에서 우리의 현실을 이겨낼 답안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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