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존스가 문제다
크레이그 실비 지음, 문세원 옮김 / 양철북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 재스퍼 존스가 문제다라는 문구를 보면서 재스퍼 존스가 과연 누굴까? 그리고 그가 왜 문제일까? 싶었다.
그러면서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앵무새 죽이기에 바치는 오마주다라는것을 보면서 왜 그렇게들 말을 할까 싶었는데 책을 덮고나서는 왜그런지 알게 되었고 또한 재스퍼 존스는 문제아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저 비뚤어진 사회통념속에서 비뚤어지게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잘못된것이었다. 어쩌면 세상에는 나쁜놈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렇다고해서 그들의 모든 죄가 재스퍼존스처럼 그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때문에 그들에게 면제부를 줘야 한다는 그런 얘기는 아니다. 그저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그 사람의 모든것을 판단하지 않았음 좋겠다.

우리나라는 예전에는 한민족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지금 또한 한민족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이제는 다문화가정이 많이 구성이 되고 있는 추세다. 농촌총각들이 결혼을 못해서 동남아 혹은 중국, 조선족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그들의 삶에서 애정보다는 그저 결혼이라는 테두리에 갖혀 살다보니까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키는게 아닐까 싶다. 자신의 부인으로서 혹은 남편으로서 생각하지 않고 그저 이 현재의상황속에서 나를 꺼낼줄 사람이다라고만 생각하고 그저 결혼을 도구로서 생각한다면 그 결혼은 아무래도 다시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너무도 쉽게 혼혈아라고 불리는 아이들을 볼수있다. 어릴적만해도 그런 아이들을 보면 어른들은 손가락을 쯧쯧하거나 아이들은 그들을 놀리기 일쑤였다.

그런면에서 우리나라 또한 말로는 세계화를 외치면서도 그런 민족간의 결합에 있어서는 많이 소극적인것 같다. 이 지구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동양인 혹은 백인 혹은 흑인으로 단일화되어 있다면 아무래도 인종차별같은 문제는 없지 싶다. 그러나 왜 여러 인종으로 나뉘어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기후와 토양때문이지 싶다.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너무도 쉽게 차별을 한다. 그저 백인이라는 이유로 환대하고 그저 흑인 혹은 우리보다 못하다는 이유로 차게 대한다. 그사람들또한 우리와 같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그렇게 사람들에 따라 행동이 틀려질까 싶다.

재스퍼존스가 문제다라는 책은 정말 앵무새 죽이기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어찌보면 오스트레일리아 버전이라고 할까...그럴정도로 정말 비슷하다. 그러나 그 안에는 앵무새 죽이기에는 없는 또다른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찰리의 친구이 제프리의 이야기이다. 어딜가나 백인우월주의는 존재하는듯 싶다. 그들은 너무도 당연하게 자신들이 우위를 차지한다고 믿고 그들이 자신들의 나라에 와서 일함으로서 자신의 일자리가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자신들의 방법에따라 처단하기도 한다. 가끔 우리 동네는 주민들이 다들 서로 잘 알고 친하고 좋아요라는 말을 한다. 예전에는 그말을 들으면서 정말 좋은동네이다 싶었지만 가끔 TV에 나오는 sos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마을들을 보면 이건 아니다 싶다. 오히려 폐쇄적이고 똘똘뭉친 마을들이야 말로 더욱더 위험하지 않나 싶다. 그들은 자신들이 믿고 싶은거만 믿고 자신들이 말하는것이 진리라고 생각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찰리가 사는 마을또한 비슷하다. 그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어른들은 외면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것은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어쩌면 자신의 부모가 하는 것을 똑같이 아이들은 받아들이기에 우리는 너나 할것없이 모두가 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편견이란것은 어쩌면 누구나 쉽게 그사람에 대해서 말을 할수는 있지만 그에 대한 책임 없는 말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재스퍼 존스는 마을을 떠나서 더 큰세상속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20년까지는 아니지만 그전에 읽었던 앵무새 죽이기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또한 마크 트웨인의 톰소여의 모험또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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