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엄마! 마음이 자라는 나무 21
유모토 카즈미 지음, 양억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이 꼭 창가의 토토를 읽었을때의 그느낌과 많이 비슷한것 같다. 음...어른들 어쩌면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아이는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야 하며 어른은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왠지 모를 기준으로서 책을 읽곤 한다. 그러면서 이건 아이들을 위한 책이야 소위 시시해 하면서 건너뛰곤 하는데...언제부턴가 그런 개념이 사라지면서 나도 모르게 아동문학을 살짝 들여다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30년생의 모습에서 추억을 그리는것은 왠지 모를 어불성설같지만 그래도 아...그때 그시절 하면서 떠오르곤 한다.  

고마워, 엄마라는 이 책 또한 나의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하면서 읽으면서도 소소한 작은 행복을 느낄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인것 같아 감동 감동을 담아 많은 이들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다. 어쩌면 사람에 따라 느끼는 감정은 다른것이기에 어떤이가 봤을때는 그저그럴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건 개인의 취향에 따른 결과이기에 뭐라 말을 할수는 없다고 본다. 

몇년전에 왠지 나는 어른이야 하면서 어른을 위한 동화를 자주 보곤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어른이라는 기준은 도대체 무엇으로 판정을 하는것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주민등록증이 나오거나 혹은 스무살이 되면 당신은 이제 어른으로 임여합니다 하면서 더이상 어린아이의 행동은 자제 해주세요 하는것일까...어쩌면 이런 생각 자체도 좀 우수울지도 모르겠다. 

책 제목만 봤을때는 아빠를 잃은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는 엄마이야기 일것 같지만 아무래도 제일 큰 몫을 한 할머니한테 고맙다고 해야하는거 아냐 하는 마음이 빼꼼이 내밀어본다 그러면서 혼자서 제목 잘못지은거 아냐 하다가 아무래도 마지막 반전이라고 해야할지 그 하나로 나의 물음은 다시 수그러든다.  그러면서 어린시절에 겪었을 아이의 마음고생을 보면은 너무나 마음이 아파온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아픔을 겪는것일까 말이다. 요새 아이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강박증상이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어린것이 그런 일을 겪는것을 상상을 하니 정말 끔찍스러웠다. 

그러면서 할머니하고의 좀 엉뚱한 관계속에서 차츰 차츰 자신을 괴롭히는 마음에서 벗어남으로서 소위 말하는 가슴 따뜻한 한편의 이야기인것 같다. 그렇지만서도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는 삶과 죽음이라는것을 말해주고 있다. 마지막에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서 편지를 찾으로 갈거라 생각했는데 거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할머니에게 편지를 맡긴 사연으로 인해서 장례식장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던 어찌보면 좀 엉뚱한 할머니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쓰다듬으로서 치유해가고 있었던것 같다.  

가끔 나이드신 어른들을 보면 나도 몇십년후에 저렇게 늙은모습으로 돌아다니것을 생각하니 끔찍하기도 하고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하면서 항상 젊음이 마냥 있을것 같은 생각을 하는 나의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어지곤 한다. 그러면서 미래와 과거속에서 살지말고 현재를 직시하며서 살아가라는 말...명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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