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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장이의 딸 - 상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박현주 옮김 / 아고라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사토장이의 딸이란게 무엇일까 했었다 막연히 목수나 그쪽계통이 아닐까 했는데 알고보니 무덤을 만들고 관리하는 직업이었다 지금도 그런 쪽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조금 천시하는경향이 없지않아 있는데 1930년대 미국의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성향을 모르지만 아무래도 그때는 더 심했던것 같다 책을 보면 알수 있지만 유대인이라서 더 무시하고 아이들또한 괴롭히고 그런 삶이란게 처음의 제이콥 슈워트의 미국으로 향하는 마음은 어쩌면 나치의 탄압을 피해서 신세계라는 자유의나라로 향했을텐데 말이다 그러나 그곳은 오히려 다른식으로 이 가족들을 괴롭히니 참 어처구니가 없다 유대인에 대해서 잘모르기에 뭐라 표현을 못하겠지만 이 책을 보면서 안네의일기가 생각났다 어쩌면 다른 책이지만 유대인의 탄압이라는 공통점을 볼수있었다 비록 이 책이 나치의 유대인에 대한 탄압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안네의 일기속에서 안네와 레베카라는 여성이 왠지 모르게 둘다 안타까웠다 사토장이의 삶이라는게 제이콥 슈워트란 인물을 괴팍하고 나중에는 조금씩 미치게 만들었던 것일까...어쩌면 직업이 가지고있는 하찮음속에서 사람들이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무시속에서 미국으로 오기전의 삶은 풍요롭고 행복했었기에 그렇게 오히려 더 무너질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아이들과 아내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지냈는데 여기에서의 삶은 아내를 나중에는 무시하고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드르고 그럼으로서 레베카의 두 오빠는 가출을 하게 되고 나중에 아버지는 그런 삶속에서 완전히 무너져서 자신의 아내와 자신의 목숨을 앗아간다 그 어린 레베카또한 죽이려고 했지만 그녀는 남겨놓고서 레베카는 홀로 살아가야 하게 되었다 그런 레베카가 나일스 티그너라는 사람을 만났을때 결혼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서 행복이 찾아오나 했더니 그것도 잠시 나중에는 그사람은 아버지보다 더한 폭력을 그녀에게 휘두르고 그런 그녀는 아이와 함께 방랑자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런것을 보면서 강한자가 약한자한테 휘두르는 폭력이 너무나 당연시 되어온 삶이 참 넘 안됐다 아이의 피아노에 대한 재능과 엄마를 위하는 모습에서 조금 희망이 샘솟는듯 하더니 나중에느 갤러허라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서 아이또한 피아니스트로서 나아가기위한 준비를 보였다 아무래도 그녀는 자신의 삶보다는 아이를 위해서 그 남자와 결혼을 하고 그랬지만 그 남자 또한 좋은점도 있었지만 그녀를 자신의 아버지하고 남겨두고 집으로 도망가는 모습을 보면서 강한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어쩌면 소심하고 우유부단하고 자신의 집을 싫어하지만 거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자유를 지향하지만서도 완전한 자유를 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사람에 비해서 레베카는 헤이젤 존스라는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서 전의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레베카야말로 큰일을 할수 있었을 인물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미국의 보수주의 사회에서 그것도 여자면서 유대인이라는 신분적인 위치때문에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갤러허가 그녀의 신분을 다알게 되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아마도 자신의 아버지처럼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녀의 아이또한 어머니를 나중에는 철저하게 무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사촌을 만나서 자신의 본 모습과 이름을 밝히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사랑이 그리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엄마또한 그녀에게 사랑을 주지 못했고 아버지도 마찬가지였고 오빠들은 어린 그녀를 남겨놓고 떠나버렸고 첫번째 남편또한 폭력적으로 변해버렸고 두번째 남편은 좋지만서도 완전한 그녀의 모습을 몰랐고 아이는 어렸을때는 엄마를 따랐다가 커버리고서는 어머니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본모습으로 감싸주는 사람을 원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비록 사는 시대는 틀리지만서도 살며시 그녀의 어깨를 깜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세대를 뛰어넘어 우리네 엄마의 엄마가 살아온 삶을 알게 됨으로서 그녀들을 이해하고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여기 있는것도 그네들이 끝까지 이겨내고 살아남았기 때문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