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를 위한 실전 선형대수학 - 파이썬 3.10 버전 대응, 구글 코랩 실습 가능 I 연습 문제 + 해답+ 해설 영상, 무료 샘플북 제공 O'reilly 오라일리 (한빛미디어)
마이크 코헨 지음, 장정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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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부분을 보면 “(저자가) 그 어떤 책보다 더 독자를 배려하며 정성을 들여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곁에 두고 여러 번 반복해 읽어 자기 것으로 만들기를 바란다는 글이 있다. 확실히 번역도 깔끔한 것 같고, 벡터 기본과 응용, 행렬 기본과 응용, 데이터과학과 머신러닝에 활용되는 선형대수학 영역에 대해 너무 깊지도, 방대하지도 않게 적절하게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출판사의 책 소개 페이지에 책 난이도는 초중급으로 되어 있다. 옮긴이의 말과 책난이도 수준과 같이 개인적으로 나이들수록 잊혀지고 이해하는데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 개념을, 그 중에서도 선형대수학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데이터과학과 머신러닝 중심으로 실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데이터과학과 머신러닝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선형대수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본문과 연습문제에 대한 파이썬 코드를 제공하고, 저자가 직접 설명하는 연습문제 해설 강의를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구성 측면에서 본문에 NOTE 박스, CAUTION 박스, 각주 등을 더해 추가적인 설명을 보충하고 있다. 각 장의 설명이 끝난 후에는 요점정리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컬러를 사용해서 그래프 등의 내용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각 장이 끝난 후에는 연습문제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점검할 수 있게 한다. 대학교에서 강의교재로도 활용되는 학습서의 경우 연습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하더라도 홀수나 짝수 문제에 대한 해답만 제공하거나 해답을 제공하더라도 설명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해답 코드와 해설 영상을 제공하고 있어 연습문제를 충분히 풀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저자 직강이라 영어 영상이다). 본문의 설명과 직접 관련이 있는 연습문제도 있어 다 풀어보는 것이 권장된다. 제공되는 파이썬 코코드 실행했을 때 파이썬 라이브러리 버전 문제 등으로 아주 가끔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많은 분들이 ChatGPT를 활용하고 있겠지만 오류 메시지 전체를 ChatGPT에 복사해 붙여넣으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5. 행렬, 파트2: 행렬의 확장 개념까지는 제공되는 코드를 돌려보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print문으로 변수 내용 등을 출력해 가면서 따라가니 어느 정도 이해에도 도움이 되었다. 직접 코드를 타이핑하는 것이 더 좋긴 하겠다. 6장 이후부터는 시간이 부족해서 연습문제를 문제만 읽고 구현된 코드 결과를 확인해 보지 않아서인지 이후 내용 습득이 온전하게 되지 못 한 것 같다.




선형대수학이 데이터과학과 머신러닝에 응용되는 부분의 설명에는 다양한 데이터셋을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을만한 서울시의 날씨에 따른 자전거 대여량 예측 데이터 집합을 이용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저자가 대한민국 독자를 미리 의식한 건지, 워낙 유명한 데이터셋이어서 자연스럽게 사용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다가 반갑게 느껴졌다. 건조하게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저자의 위트가 담긴 표현도 접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수학 과목에서 확률, 통계, 행렬 이런 부분이 어려웠었다. 선형대수학이란 용어는 최근에 접하게 되었고, 데이터과학과 관련 있는 용어 정도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서 선형대수학의 기본에 벡터, 행렬 등이 있고, 데이터과학에 활용되는 모습을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연립방정식을 행렬을 이용해서 푸는 부분에서는 학창시절 때 배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 오르면서 행렬이라는 도구를 발명한 수학자들에게 존경심까지 느껴지게 했다. 개인의 역량 부족과 책의 중간 정도부터 연습문제를 풀어보지 않아 책을 충분히 탐독하지 않은 문제 등으로 “8. 직교 행렬과 QR 분해: 선형대수학의 핵심 분해법 1”부터는 이런 내용이 있구나 정도에만 그치고 확실히 내 것으로 하는데 실패하기 시작했다. 이후 모르는 것이 쌓여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가까운 고윳값 분해, 특잇값 분해 등의 개념은 충분히 이해하지 못 했다. 개인의 역량과 충분히 책을 탐독하지 못 한 결과로 생각하고, 차후에 여러 번 읽고 연습문제도 전부 풀어보고, 거기에다가 저자의 직접 해설 영상도 참고한다면 데이터과학과 머신러닝에 필요한 실전적인 선형대수학 지식을 파이썬 코딩 기술과 함께 온전히 내 것으로 할 수 있도록 책의 내용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중간중간에 저자도 언급하고 있듯이 책을 보면서 선형대수학을 더 깊고 넓게 알아가고자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는 독자들은 다른 책이나 자료를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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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택 테스트 - 10가지 테스트 기술의 기본 원칙과 전략
가야트리 모한 지음, 최경현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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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추천사에 이어지는 베타리더의 말에서 어떤 베타리더가 이 책을 가리켜 한마디로 정의하면 모든 테스트의 종합판이다라고 썼는데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시프트 레프트(Shift left)는 보안 및 테스트와 같은 활동을 프로젝트 타임라인 초기 단계에 수행하는 것이라 하는데 저자는 소프트웨어 라이프 사이클의 초기부터 다양한 테스트를 자동화해서 적용하고 지속적 통합(CI, Continuous Integration) 및 지속적 배포(CD, Continuous Deployment)를 통해 웹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품질을 확보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책의 제목인 풀스택(Full Stack) 테스트란 무엇일까? 풀스택 개발자는 종종 들어보았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풀스택은 프론트앤드와 백엔드 개발을 모두 하는 것이라고 나온다. 저자는 먼저 좋은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해 얘기하고, 테스트는 간단히 말해 애플리케이션이 원하는 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클래스의 메서드, 입력 데이터 값, 로그 메시지, 에러 코드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마이크로(micro) 측면과 기능 테스트, 기능 간 통합, 앤드 투 앤드(end-to-end) 워크플로 같은 매크로(macro) 측면의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한다. 더 나아가 보안, 성능, 접근성, 가용성 등 애플리케이션 전체의 품질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풀스택 테스트라고 정의하고 있다. 구조적으로는 UI,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등 애플리케이션에 포함된 각 계층과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테스트하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서는 10가지 풀스택 테스트로 수동 탐색적 테스트, 자동화된 기능 테스트, 지속적 테스트(CI/CD), 데이터 테스트, CFR(Cross Functional Test), 시각적 테스트, 보안 테스트, 성능 테스트, 접근성 테스트를 각각의 Chapter로 다루고 있다. 더 나아가 신기술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호기심 많은 사람을 위한 추가 내용으로 마지막 장인 “Chapter 13. 신기술 테스트 소개에서는 AI/ML, 블록체인, IoT, AR/VR과 같은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각 기술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이 테스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오늘날의 웹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초중급자(advanced beginner)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자료가 될 수 있도록 각 장(Chapter)마다 일관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먼저 구성요소를 통해 각 주제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항목을 나열하고 있다. “전략에서는 주어진 상황에서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실습에서는 각 기술에 관련된 여러 도구를 다루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추가 테스트 도구에서는 실습절에 다룬 것과 유사한 도구 또는 도움이 될 만한 도구를 추가로 소개한다. “인사이트에서는 저자의 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각 기술과 관련된 교훈(Lesssons Learned)을 소개한다.


각 장의 실습부분에서는 현장에서 사용되는 무료 테스트 도구 중심으로 절차와 화면 캡쳐를 적정하게 배치하여 설명하고 있다.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용어, 개념, 상황 등에 대해서는 각주로 참고 URL을 표시하고 있다. 어떤 책에서는 추가 설명이 필요한 용어, 개념 등에 대해 박스 내용 등으로 포함해서 궁금증을 바로 해소해주는 형식을 취한다. 각 구성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은데 책에서는 URL을 참고하도록 해서 본문에 필요한 내용 위주로 책의 분량을 늘이지 않고 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대부분의 각주가 URL을 참고하도록 되어 있으나 추가적인 내용을 기술하는 경우도 있어 균형을 취하고 있다.




실습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스코드 내용도 역시 포함되어 있어 직접 타이핑해보고 기술을 체득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노트”, “내용을 박스안에 별도로 제공해서 참고하거나 주의해야 할 내용들도 시의 적절하게 제공하고 있다.


각 장 마지막의 요점정리를 통해 핵심적인 내용들을 다시금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I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면 개발 단계별로 단위테스트, 통합테스트, 사용자 승인 테스트와 종류별로 기능테스트, 성능테스트 정도만 접하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오래전에 부분적인 자동화 테스트 경험도 있지만 이 책은 알지 못 했던 다양한 테스트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서두에서 베타리더의 글을 빌려 언급했던 것처럼 테스트에 관한 종합선물세트와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별로 없어 책에 나온 실습 내용을 따라해 보지는 못 했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직접 따라해 보면서 테스트에 관련 기술을 한층 더 내재화하고 각주에 표기되어 있는 URL의 정보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더욱 지식의 폭이 넓어질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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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App! 디지털 시대의 넥스트 레볼루션
정우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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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만큼 새로운 용어, 기술 등이 등장하는 영역도 없는 것같다. 킬러앱은 익숙한데 슈퍼앱이라는 용어는 처음 들어 보았다. 책을 읽고 난 후,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있는 용어인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경제용어사전에서는 슈퍼앱은 하나의 기능만 제공하는 단일앱과 달리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 티켓 예매, 온라인 쇼핑, 게임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 내 통합된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앱이라는 내용을 포함하는 설명이 책의 내용대로 나와 있다. 또한, 검색 시점부터 하루 이내 포스팅된 쿠팡, 이커머스 넘어 슈퍼앱으로 성장할 것”, “차시장 흩어진 서비스를 한곳에”, “일론 머스크의 이상한 짓, 또는 위험한 짓등의 기사가 슈퍼앱 관련 결과로 표시되는 것을 보니 개인적으로 기술용어에 뒤떨어졌던게 아닌가 싶고 이미 디지털 세계에서는 낯선 용어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는 이러한 슈퍼앱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에서의 적용 현황, 관련 기술, 방향 등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보이고 있다.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LG CNS와 같은 국내외 대형 IT기업을 거치고 2020년에 디지털엑스원(Digital X1)을 창립했다. 디지털엑스원은 디지털플랫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AI,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다양한 산업의 비즈니스에 통합하는 전략을 제시하는 기업이라고 한다. 책 내용중에도 디지털엑스원의 자료가 상당 부분 삽입되어 있다. 아울러 저자는 책 뒷부분 감사의 말에서 국내 및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관리 전문기업(MSP : Managed Service Provider)인 메가존클라우드의 노하우도 활용하여 슈퍼앱과 생성형 AI를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CSP(Cloud Service Provider)는 알고 있는데, MSP는 뭔가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하는 형태에서 여러 개의 퍼블릭 클리우드를 사용하는 멀티클라우드 형태로 전환되고 있고,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의 관리에 있어 매우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전문가와 다양한 오토메이션 기능을 포함한 멀티클라우드 지원Tool 등이 요구되는데 이런 역할을 수행해 줄 에이전트로 멀티클라우드 메니지드 서비스 기업(MSP)이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ChatGPT라는 초거대 생성형 AI에 대해서는 이제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슈퍼앱은 다소 낯선 개념인데 파급력이 있는 걸까라는 의구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슈퍼앱 등장 배경에는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있고, 이는 기술 산업의 가치 창출 동력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런 변화는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과 성공에 잘 드러나고, 그 연장선상에서 볼 때 슈퍼앱은 가장 최신의 비즈니스 모델이자 전략이라고 한다. 슈퍼앱은 특히 아시아에서 인기가 있는데 예로써 중국의 위쳇과 인도네시아의 고젝 같은 앱은 사람들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저자는 슈퍼앱의 모태가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라면 성장을 위한 영양분과 수분을 제공하는 토양 역할을 생성형 AI 기술이 할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다. 슈퍼앱은 기능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는 잘못하면 너무 많은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피로감과 앱 사용에 불편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여기에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프롬프트 기반 상호작용을 적용하면 사용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설명을 보조하기 위한 도표들이 저자가 대표인 디지털엑스원의 자료들을 포함해서 적절히 삽입되어 있는데, 어떤 도표는 너무 축소되어 있어 글자를 식별하기 어려워 도표 내용을 보다 상세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독자의 연령대나 시력에 따라 도표 내용 파악이 가능했을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내용 파악이 가능하도록 좀 더 편집에 신경을 썼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의 구성은 INTRO를 거쳐 “QUEST 1. 슈퍼앱 시대를 앞당기는 변곡점 ‘ChatGPT’의 등장”, “QUEST 2. ChatGPT가 바꾼 일상과 게임의 법칙으로 이어진다. 각 장을 의미하는 용어를 전통적인 챕터(Chapter)대신 질문(Quest)을 사용해서 구체적인 내용에서 굵직한 질문에 답을 제공한다는 느낌을 주려고 한 부분이 센스 있게 느껴진다. QUEST 12에서 슈퍼앱이 아닌 생성형 AIChatGPT의 여러 양상에 대해 먼저 얘기하고 있다.


“QUEST 3. 슈퍼앱 탄생 배경과 역사부터 슈퍼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한다. 슈퍼앱이 북미, 유럽과 같은 선진국 시장보다는 아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선진국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 환경, 높은 개인정보 관련 규제 등으로 발전하기 어려운 환경인데 2022년 이후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 등이 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배경에 슈퍼앱이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데, 텐센트 위쳇에서 영감을 얻어 모든 것을 제공하는 슈퍼앱인 X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2017년에 X.com 도메인을 구매했고, 440억 달러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했다는 주요 언론 보도로 뒷받침하고 있다.


“QUEST 4. 슈퍼앱 왕좌의 게임 :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 “QUEST 5. 슈퍼앱 왕좌의 게임 : 전통 기업”, “QUEST 6. 슈퍼앱 왕자의 게임 : 국내동향에서는 현재 슈퍼앱을 보유하거나 지향하는 기업과 앱의 상황, 발전 내용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국내의 경우 예상 가능한 것처럼 카카오와 네이버 등이 다루어지고 있다.


이후 “QUEST 7. 슈퍼앱 필승 전략”, “QUEST 8. 플랫폼 엔지니어링 역량”, “QUEST 9. 슈퍼앱 개발 방법”, “QUEST10. 디지털 제품 우선 조직이 되는 방법을 통해 슈퍼앱으로의 여정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 애자일 등 문화적인 부분까지도 얘기하고 있다.

끝으로 “OUTRO 승자 독식의 시대를 통해 전설적인 아바(ABBA)“The Winner Takes It All” 노래를 떠올리게 하면서 슈퍼앱과 생성형 AI 시장은 승자 독식 구조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내용, 더 쉽고, 더 편한 서비스로 몰리는 사용자(컨슈머라이제이션), 디지털 제품이 곧 미래 수익(커머셜라이제이션) 등을 강조하면서 끝맺고 있다.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익하지만 특히, 슈퍼앱과 생성형 AI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의 경영진과 실무자들에게 인사이트와 유용한 전략, 전술을 제공하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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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메타버스 그림으로 배우는 시리즈
하다마 토시유키 지음, 김은철 외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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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코로나 상황에서는 재택근무 관련 사무, 회의 공간 등의 가상공간 활용 기사를 통해 간간이 접했던 것같은데, 최근에는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주변에서 잘 안 들리는 것같다. 몇 년전쯤에 메타버스란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 영어로 “MetaBus”가 아닐까 하는 무지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이후 메타버스(Metaverse)뿐 아니라 멀티버스(Multiverse), 마블 유니버스(Universe) “~verse”가 들어간 용어가 그리 낮설지는 않게 된 것같다. 메타버스라는 세상이 희미해질 무렵, 영진닷컴의 그림으로 배우는 시리즈중 하나로 출판된 그림으로 배우는 메타버스는 메타버스에 대한 막연한 생각과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

 

책 구성 형식상 특징적인 부분으로 생각되는데 모든 목차 타이틀에 대해 2페이지로 내용을 통일감 있게 설명하고, 왼쪽 페이지는 2단으로 나누어 필요한 내용을 간단 명료하게 기술하고 있고 중요한 부분은 볼드체와 보라색 형광 밑줄로 강조하고 있다. 오른쪽 페이지는 왼쪽 페이지 2단의 내용에 대응하여 역시 2단으로 이해하기 쉽게 그림이 표현되어 있고, 최하단에는 Point 박스로 짧은 한 줄짜리 문장 2~3줄로 재차 주요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정보 제공 측면에서 효과적인 구조라고 생각한다.


챕터의 끝부분에는 따라해보자라는 페이지를 두어서 독자가 책을 통해 체득한 내용을 활용해서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1장에서는 메타버스의 어원과 역사, 시대별로 주목받는 가상공간을 통해 메타버스의 진화과정을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의 의미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주로 온라인상에서 연결된 가상공간을 말한다고 하고, PC나 스마트폰, VR이나 게임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서 전 세계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공통의 가상공간에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 및 세계관을 메타버스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미국의 SF 작가인 닐 스티븐슨이 1990년대 발표한 스노크래시라는 소설에서 가상공간의 의미로 처음 등장했다는 내용, Facebook사가 EU 지역내에서 메타버스 관련 인력을 1만명 고용하는 계획 발표와 회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함으로써 메타버스가 2021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내용 등은 흥미로왔다.

메타버스의 역사 관련해서 1980~2000, 2000~2010, 2010~현재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그중 2000년대를 대표하는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로 Second Life가 언급되고 있다. 2000년대 초에 Second Life 서비스를 잠시 이용했던 적이 있는데 아바타가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흥미를 끄는 장소에 착륙했던 아련한 기억을 잠시 떠올리게 했다. 책에 의하면 서비스 자체는 현재도 운영이 계속되고,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이 그 세계를 즐기고 있다고 하니 언제 한 번 그 세계를 기웃거려 볼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2장에서는 IT 산업, 게임 산업, 블록체인 산업 등과 메타버스의 상호작용을 보임으로써 메타버스가 어떻게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메타버스 시장 규모 내용중 암호 자산 투자신탁의 대기업인 그레이스케일 사가 발표한 리포트에 의하면, 메타버스는 연간 1조 달러, 한화로 1300조원의 시장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하면서 한국 국내 정보 통신 산업의 시장 규모가 약 525조원인 것과 비교하는 내용이 있다. 일본에서 출간된 원저에는 일본 내 정보통신산업의 시장 규모와 비교하였을텐데 한글로 번역하면서 저자와 역자, 출판사 등에서 세심하게 내용을 다듬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책의 다른 부분에서도 원저에서는 일본의 상황이었을텐데 한국의 상황으로 적절하게 번역한 것으로 생각되는 내용들이 적잖이 다루어지고 있다.

3장은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의 관계, 4장은 아바타 등 메타버스를 표현하는 그래픽, 5장은 메타버스를 만드는 프로그래밍 언어 선택 등 다양한 기술, 6장은 서버 등 메타버스를 지원하는 기술 아키텍처, 7장은 VR고글, 브라우저 등 메타버스 체험을 위한 다양한 장치, 8장은 메타버스와 실제 세계의 상호작용 등, 9장에서는 메타버스의 과제와 미래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술적인 용어가 많이 나오는데 본문과 책 뒷부분의 용어설명에서 모든 약어에 대한 풀네임이 제시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예를 들어 VR 디바이스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머리와 목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3DoF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영문 풀네임이 있었으면 용어 이해가 더 쉬웠을 것같다. 온라인과 실제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각각을 연계하여 비즈니스를 하는 방법인 OMO(Online Merges with Offline)과 같이 풀네임이 병기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림도 곁들여 있고 처음에 기대했던 것처럼 쉽고 편하게 메타버스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시간이었던 것같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 200페이지 정도의 두껍지 않은 책 분량도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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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App! 디지털 시대의 넥스트 레볼루션
정우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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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앱 정도는 들어봤는데 슈퍼앱이라는 용어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같아 책의 내용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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