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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마케팅 - 작은 가게를 살리는 실전 비즈니스
곽지운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7월
평점 :

몇 년전부터 당근 앱이라는 중고거래 플랫폼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들었다. 네이버의 대표적인 중고거래 카페인 중고나라는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거나 필요없어진 물품을 판매하는 장소로써 활용해 본 적 있다. 번개장터라는 중고거래 앱은 몇 년 전에 필요한 책이 있어 구매 거래를 한 번 해본적이 있다. 당근 앱에 대해서는 이름만 알고 있는 수준이다.
막연하게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책에 의하면 당근의 가입자수는 3,600만 명을 돌파했고, 월간 이용자 수는 1,9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2023년 10월 기준, 한국인이 즐겨 이용하는 모바일 앱중 당근은 전체 5위이며 쇼핑 부문에서는 쿠팡에 이어 2위라고 한다. 이러한 당근의 성장 배경은 이용자의 동네 인증, 매너 온도 등 신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기 때문인데, 중고거래뿐 아니라 동네 마케팅을 통한 상품 및 서비스의 거래도 활발한 곳이란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었다.
“당근 마케팅”이라는 책은 한마디로 국내 최초 당근 플랫폼 활용서라고 내세우고 있듯이, 작은 가게를 살리는 실전 비즈니스 비법을 짧지만 강력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2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은 나중에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것같다.
필자의 이력도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예상되었던 학계, 정부, 대기업의 마케팅 전문가는 아니다. 2021년까지 홈케어 청소기 판매 대리점을 운영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광고를 해 본적이 없는 SNS 왕초보 사장이다. 사업의 어려움을 당근비즈니스를 통해 몸소 해결하고 현재는 당근코치로 활동하며 당근비즈니스 강의 및 광고대행을 하고 있다. 당근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크게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파트 1장에서는 당근비즈니스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뢰 플랫폼, 하나의 게시글만으로도 모객 가능한 편리성, 단골고객 등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2장에서는 SNS 왕초보도 할 수 있는 당근 마케팅의 편리성을, 3장에서는 당근의 광고 종류인 피드광고와 검색광고별로 보다 효율적인 업종을 가이드하고 있다. 4장은 당근광고의 3가지 종류, 5장은 당근비즈니스 광고 효과 사례를 필자의 경우를 포함해서 실례를 보이고 있다.
2파트의 제목은 “이것” 없이 광고하지 마세요이다. 마케팅의 본질을 강조하고 있다. 빠른 성과를 위한 허위 과장 광고와 같은 장사가 안 될 때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고, 가장 빠른 방법은 점진적으로 꾸준하게 가는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 단골의 중요성, 제대로 된 서비스, 진정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어쩌면 뻔한 내용인 것같지만, 자기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다시금 되새겨야 할 내용들을 얘기하고 있다.
3 파트는 당근비즈니스 실전이다. 먼저 당근 비즈프로필 세팅하기이다. 비즈프로필 화면 구성을 앱화면과 설명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제시하고 있다. 이후 별도의 실습을 통해서 단계별 앱 화면과 설명을 따라가면 쉽게 나만의 당근 비즈프로필을 완성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후 광고계정 만들기, 소식지를 작성하는 4가지 꿀팁, 단골에 대한 쿠폰 발급 노하우, 초간단 광고 만들기 등에서도 앱화면과 설명을 적절하게 구성해서 쉽게 따라해보면서 완성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4 파트의 제목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실전 노하우이다. 3파트에서 세팅한 광고, 소식지 등을 보다 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노하우로 가득차 있다. 광고 카피의 중요성과 고객이 클릭할 수밖에 없는 광고 만들기 노하우 등의 내용이 펼쳐져 있다. 특히 6장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당근 타기팅 프로세스이다. 마케팅에서 타기팅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타기팅을 구체화해서 설정해야 한다. 이후 노출, 궁금증, 매력, 신뢰, 욕구라는 5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이 가게로 찾아올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9장에서는 현재의 트랜드를 반영헤서 챗GPT를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광고 제목 초안을 만드는 방법, 작성한 소식지에 대한 피드백 받기 등에의 효율적 이용 방안이다.
당근을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막연히 중고거래 플랫폼으로만 알고 있던 앱이 동네 비즈니스 때론 전국적 단위 비즈니스의 막강하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매출이 떨어져 고민인 사업자나 신규로 사업을 해보려는 독자에게 당근비즈니스를 쉽게 세팅하고, 당근 마케팅의 비기를 터득해서 보다 성공에 다가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