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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유니티 입문 - 실습하며 정복하는 2D & 3D 게임 개발 기초, 개정2판
아라카와 다쿠야 외 지음, 윤준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3월
평점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최근에 “게임전쟁”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2000년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콘솔게임기 업체간의 전쟁과 같은 게임 세계사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초보자를 위한 유니티 입문”이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유니티”라는 이름은 들어 봤고, 게임개발 관련 소프트웨어라는 정도만 막연히
알고 있었다. 게임프로그램도 웹사이트 등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내공이 높은 개발자들이 만들어 내는 게
아닐까 정도의 생각이 평소에 있었다. 잘 따라 할 수 있을까라고 반신반의하면서 책의 내용을 차근차근
보기 시작해서 책을 덮을 즈음에는 내 스마트폰에서 실행되는 간단한 3D 게임을 결과물로 가질 수 있었고
책의 내용에 만족한다.
책은 7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1은 유니티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로 여타의 도구 사용 교육 책의 내용과
비슷하게 유니티의 장점, 설치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개인과
연 매출 10만 달러 이하의 조직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으로 생각되었다. 책 앞부분의 일러두기에서 유니티 업데이트 및 개선으로 인해 출간 시점의 책의 정보 및 캡쳐 이미지가 다를 수
있다고 언급이 있지만, 안내하는 대로 2022 버전중 최신
버전을 설치했을 때 메뉴, 기능 등이 틀려서 따라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던 것같다. 유니티 설치 안내가 맥OS, MS윈도우 순인 것이 약간 색달랐고, 이후 Chapter에서의 화면 캡쳐도 맥OS 환경이긴 하지만 MS윈도우 환경에서 따라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
Chapter2는 인터페이스와 사용 방법으로 유니티 에디터의 화면
구성과 프로젝트와 씬을 만들고, 씬에 오브젝트를 배치하고, 오브젝트에
컴포넌트(기능)을 설정하는 등의 기본적인 조작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Chapter3은 유니티 사용하기이다. Chapter4에서 2D 게임을 만들기 전에 프로젝트와 씬을 생성해서
경사면, 공 등의 기본적인 오브젝트들을 만들어 보는 준비운동의 성격을 가진 챕터이다.
Chapter4는 2D 게임
만들기이다. 책 표지 디자인에 타일로 뒤덮여 있는 병아리 구슬들을 대포 포탄으로 맞추는 간단한 게임이다. 하나씩 따라하면서 책에서 의도한대로 동작되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즐겁고 뜻밖의 동작이 발견되면 흥미롭기도 했다. 대포포탑에서 포탄이 발사되고 2초후 사라지는 코드를 추가하기 전의
상황에서 위로 수직으로 발사한 포탄이 화면 상단 밖을 벗어났다가 예상치 않게 화면 안으로 낙하했는데 실세계와 같이 중력이 작동하고 있음이 신기했다.
Chapter5는 게임 UI 만들기이다. Chapter4에서 만든 2D게임에 타이틀 화면을 추가하면서 버튼, 텍스트 등의 UI 오브젝트와 이벤트에 관련된 스크립트 내용들을 추가로
다루고 있다.
Chapter6은 3D 게임
만들기이다. 2D 게임 만들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첫 페이지에서 만들 예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에셋 스토어 사용, 캐릭터 움직임,
텍스처 적용, 라이트 사용 연출, 시간 기록과
최고 점수 표시, 목표 지점과 재시작 처리, 사운드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에셋 스토어에서의 방대하고 다양한 무료 또는 유료 에셋을 활용해서 쉽고 효율적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hapter7은 스마트폰에서 실행하기이다. 챕터6에서 만든 3D 게임을
스마트폰용 프로젝트로 만들고 터치스크린에서의 입력 처리 방법을 추가하고 경량화한 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기술하고 있다. Chapter7까지 차근차근 따라하고 약간의 문제는 인터넷 검색 등의 도움으로 책 페이지 이미지과 같은 3D게임을 내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플레이어가 몇 개의
장애물을 지나쳐 목표 지점에 도착하면 끝나는 단순한 게임이다.

독자마다 독서 스타일, IT지식,
PC환경 등에 따라 책에 대한 선호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책의 장점은 따라해야 하는 절차, 화면 캡처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고 반복된다는 점이다. 어떤 책에서는
화면 캡쳐 이미지내의 내용을 참고해야 할 때 폰트가 작아서 안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 책에서는 화면
캡쳐내 참고해서 입력해야 하는 수치 등을 적당한 폰트크기의 텍스트로 다시 안내하고 있다. 또한, 유니티 개발도구 화면 전체 중 설명하려는 부분을 확대해서 제시하고 있어 어떤 영역에 대한 기능 설명인지를 더욱
알기 쉽게 하고 있다.

책을 따라가면서 몇 번의 문제가 있었는데 가능한 문제상황에 대해 저자나 역자의 트러블슈팅 같은 것이 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은 있다. 유니티 설치할 때 안드로이드 개발 용도로 Android NDK Tools가 추가 모듈로 설치되어야 하고, 설치중
에러가 발생했는데 설치후 해당 버전의 유니티 설치 모듈에는 “installed”로 정상적인 것으로 표시되었다. 나중에 3D게임을 안드로이드용으로 빌드하려고 했을 때 Android NDK Tools 문제가 발생해서 인터넷 검색도 해보았는데 해결책을 쉽게 찾지 못 해 유니티 2022 버전중 최신인 2022.2.19f1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해당
모듈도 정상적으로 설치하고 빌드도 가능했다. 빌드할 때 책에서는 Build
and Run 버튼을 누르도록 되어 있는데 계속 에러가 나서 임의로 Build 버튼만 누르고
생성된 *.apk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복사했다. 이후 스마트폰에서
*.apk 파일 실행할 때 알 수 없는 출처의 앱과 같은 경고 등으로 설치가 쉽지 않았는데, 이러한 부분들은 많은 독자들이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트러블슈팅
정보가 제공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과한 생각을 해본다.
본격적으로 게임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이 책으로는 많이 부족할 것같다. 하지만, 이 책을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스마트폰에서 동작하는 3D 게임을
만들 수 있고, 초보자를 위한 유니티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