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오토캐드 AutoCAD 2023 - 건축, 인테리어, 기계 실무 도면의 기본기를 꽉 잡아라!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심미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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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Autodesk사의 AutoCAD는 오래 전부터 3D Studio와 함께 전문 설계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었고, 한 번 사용해보고는 싶었지만 엄두를 내지 못 했었다. CAD 전문가만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막연하게 알고 있었지만, 어느 지면이나 멀티미디어 매체에서 렌더링을 통해 보여지는 화려한 3D 모델을 보면 기능을 한 번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도 많았다. 시간도 많이 지나고 CAD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될 일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오토캐드 2023”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 전체 분량도 655페이지에 달해서 과연 책을 잘 따라 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은 있었지만 인터넷 소개글에서 초보도 볼 수 있는 등급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책의 여정을 따라가 보기로 마음을 정했다. 


책을 다 보고 난 후 드는 생각은 책을 보기로 한 건 잘 한 결정이었다는 것이다. AutoCAD 기능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던 것 같고, 저자의 쉽고 자세한 설명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이어진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다. 책에서 오탈자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저자가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AutoCAD 2022”,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AutoCAD 2021”에 이어서 같은 시리즈의 책을 집필하면서 책의 품질도 높게 유지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빛출판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예제 파일을 책의 자세한 설명을 보고 따라하면서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생각보다 빠른 시간내에 다 볼 수 있게 되었다. 기능에 대한 화면캡처와 작업순서별 번호와 설명이 너무 빽빽하지 않게 배치되어 있는 편집도 개인적으론 책을 보는데 부담이 덜해진 요인이 아닌가 싶다.


책은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는 도면 작업을 위해 꼭 필요한 기초 다지기이다. 제도의 개념부터 AutoCAD 인터페이스 구성, 조작 명령 등 AutoCAD로 도면을 작성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기초적인 사항을 학습하도록 되어 있다. Part 01에서는 제도 규격, A0, A1 등과 같은 도면의 크기, 척도 등 이론적인 부분을 소개하고, AutoCAD 2023 무료 체험판을 설치해서 본격적인 학습에 앞서 준비하도록 해준다. Part 02에서는 새로운 도면을 만들고 저장하고, 절대좌표, 상대좌표, 극좌표라는 좌표계에서 선, 사각형, 원, 호 등 기본적인 도면 구성요소를 작성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2단계는 명령어로 2D 도면 그리고 편집하기이다. 2D 도면을 직접 작성하고 완성해 보면서 기본적인 그리기 명령 및 편집 명령을 학습해서 도면 작업의 기본기를 익히며 컴퓨터 설계 디자인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객체를 이동, 복사, 크기조절하고 복잡한 도면을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일정한 간격을 띄워 복사하는 Offset, 필요 없는 부분을 자르는 Trim 기능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 외 객체를 회전하고 반사하는 기능, 객체를 더욱 쉽게 그릴 수 있도록 직사각형, 다각형, 타원형 등을 그릴 수 있는 편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3단계는 다양한 명령어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실무 도면 작성하기이다. AutoCAD를 실무에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명령과 기능을 제시하고 있다. 문자 편집 명령, 도면층 명령, 치수 입력 명령, 화면 정리 명령 등을 배워 도면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Part 04에서는 문자입력과 편집 및 표그리기 기능, 패턴과 그라데이션 표현, 포토샵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레이어 기능과 비슷한 도면층을 구성하는 내용 등을 설명하고 있다. Part 05에서는 치수 표기에 대한 다양한 기능들을 설명하고 있다. Part 06에서는 객체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Block, WBlock 기능처럼 효율적인 도면 작업을 위한 기능들을 설명하고 있다.


4단계는 3D 도면 작업 및 도면 출력하기이다. 더욱 강해진 AutoCAD의 3D 기능을 배우고 3D 도면을 이해하고 3D 모델링을 완성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완성한 도면의 축척을 알맞게 지정해서 용지 크기에 맞게 출력하는 방법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art 07에서는 3D 좌표계의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2D 객체에 두께를 줘서 3D로 구현하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art 08에서는 Rulesurf, Tabsurf와 같은 Surface 명령으로 직선, 곡선 등을 가지고 간단하게 면을 표현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Part 09는 도면 작업의 마무리로 Plot 명령을 통해 출력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플로터가 없지만 PDF로 출력할 수 있어 기능을 따라해 볼 수 있었다.


제공되는 예제 파일들은 설계도면, 인테리어 도면 등 실무에서 사용될 법하면서도 크게 복잡하지 않은 것들 위주로 되어 있어 책의 번호별 붙여진 설명을 차근차근 따라하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 것같다.


책의 마지막은 “책 속의 책”이라는 타이틀의 코너로 실무 기계 도면 작성하기, 실무 건축 도면 작성하기에서는 수 페이지의 기계 도면, 건축 도면이 제공되어 있다. 책을 참고하면서 실제 따라 그려 볼 수 있을 것같은데 아직 시간 관계상 연습해 보지는 않았다. 나중에 시간을 내서 따라서 그려 보면 CAD 프로그램 기능 습득에 더 도움이 될 것같다.


요새는 좀 뜸해진 것같지만 몇 년전에 3D 프린터의 활성화와 함께 “메이커(?)” 활동 붐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AutoCAD 프로그램이 고가라 이번 학습 Trial 기간이 지나면 당분간은 사용할 수 없게 되겠지만, 나중에 여건이 되어 공개된 모형 도면을 수정도 하고 3D 프린팅도 해 볼 수 있다면 배운 내용을 힘들게 떠올려 보고 책을 참고해서 실제 활용해 보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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