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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스타트렉 : 더 비기닝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J.J. 에이브람스 감독, 존 조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스타트렉 마니아 뿐만 아니라 스타트렉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이 영화에 대해서 별다른 불만을 다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아직 깜깜환 화면에 스타트렉 특유의 음악이 흘러 나오면서 시작되는 전투씬부터 끝날때 까지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영화가 바로 이 스타트렉이었습니다. 요즘 영화에는 드문 126분의 상영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의 속도감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스타트랙의 모든 시리즈를 다 봤지만 아직도 인물 관계라든지, 전체적인 우주 시간을 따지기엔 어렵습니다. 정말 팬 분들은 시대는 어떻고, 뭐가 틀리고, 기존 시리즈와 어긋난다 이것저것 트집을 잡으시겠지만 일반인이 이 영화를 접할 경우에 스타워즈와는 또 다른 매력의 액션 SF 영화로 더욱 쉽게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스타트랙 영화가 10편이 나왔고, 더 비기닝 이전의 영화는 말 그대로 비시즌 동안 관객에게 서비스 하듯이 적은 예산으로 반짝 개봉 하는 B급 SF영화의 길을 걸었습니다. 흥행 성적 또한 좋지 않아 기존의 스타트랙 영화를 기억 하던 사람들은 이 영화에 대해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한 것을 불식시키듯이 이번에는 관객에게 "스타트렉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주겠다" 라는 각오로 만들어 낸 영화가 스타트렉 더 비기닝 입니다. 영화만 본다면 단편으로써의 영화로써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프론티어(frontier)를 벗어나다


기존의 스타트렉은 프론티어(frontier) 적인 느낌이 강한 영화였습니다. 그에 비해 대부분의 SF 영화가 디스토피아(distopia)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가 흥행에도 많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스타트랙 드라마도 미지의 세상을 찾아 떠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아냈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스타트렉 시리즈 영화 또한 프론티어적인 내용이 많았고, 역시 흥행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타트랙 더 비기닝에서는 그전에 보여주었던 프론티어를 벗어나게 됩니다. 개척 보다는 결투이라는 주제로 접근을 시도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변화된 것은 스타트랙 마니아만의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니아들에게는 욕을 먹겠지만 대중에게는 좀 더 쉬운 영화가 된 것입니다. 시리즈를 보지 않고서는 영화의 내용을 이해 못하는 단점을 벗어나버린 것이죠.

그동안 보여준 스타트랙의 전투씬은 삐용삐용 하는 레이저포가 전부 였다면 이번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투씬은 우주라는 공간에서 어떠한 전투가 가능한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전형적인 헐리웃 스타일의 영화로 변합니다. 기존 스타트렉 시리즈 영화에서 보여 주었던 인물관계의 심리 변화나, 종족간의 갈등이 아니라 악당과의 화끈한 한판 대결을 전면에 내세우게 됩니다.


단순함으로 돌아오다

1966년부터 시작한 스타트렉은 2001년 "Enterprise/ 4시즌" 을 끝으로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드라마 편수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메뉴얼이 존재할 정도로 방대합니다. 마니아들은 어떤 시리즈가 지구력으로 몇년인지를 기억하고, 몇년도에 워프가 몇이고, 나오는 종족이 누구인지를 줄줄 외웁니다. 그러한 특별한 마니아층 때문에 일반적인 SF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 부작용이 있을 정도였죠.

스타트랙의 역사를 어느정도 알고 봐야만 스타트랙을 쉽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스타트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영화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웠었죠.

* TOS (The Original Series : 1966) 배경 : 2260년
* TNG  (The Next Generation) 배경 : 2360년
* DS9 (Deep Space Nine : 1994) 배경 : 2369년
* VoY( Voyager : 1996) 배경 : 2370년
* ENT ( Enterprise : 2001) 배경 : 2150년

시대순으로 본다면 ENT → TOS / TNG → DS9 → VoY

위의 시대순은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기억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타트렉 역사상 가장 빠른 시기를 택한 것도 있지만, 영화 안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설명이 다 나오기 때문이죠. 적과 싸우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스타트렉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들은 몇몇 종족의 배경에 대해서만 알면 됩니다.



화려한 출연진

미드 히어로즈(HEROES)의 주인공 사일러로 나와 다른 초능력자의 능력을 빼앗아 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역할을 했던 "젝커리 퀀토 (스팍)"가 젊은 날의 "스팍"으로 나왔습니다. 드라마 히어로즈(HEROES)에서 보여지던 차갑고 냉혈한 이미지가 스타트렉에서도 논리정연하고 차가운 감정의 "스팍"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벌컨족 특징인 호섭이 머리와 뾰족귀는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없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젝커리 퀀토와는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네로역의 "에릭바나"는 완전 머리를 박박 밀고 출연하여 처음에는 그가 누군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 이전 "헐크"와  "뮌헨". 얼마전 개봉했던 "시간여행자의 아내"에 출연하여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었죠.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는 완벽한 복수의 파괴자로써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위노나 라이더"는 스팍의 어머니로 나왔는데 워낙 강렬한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출연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함장으로 나온 제임스 커크 역의 "크리스 파인".

그리고 한국인으로 아메리칸 파이, 아메리칸 뷰티, 해롤드와 쿠마등에 출연한 1등 항해사 술루역의 "존 조"등을 볼 수 있습니다. 특기가 팬싱이라고 말하는 "존조" 또한 스타트렉에서 비행 초보자의 모습을 보이지만 적과의 전투씬등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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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 온리 - If Onl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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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이별을 준비할 수 있다면..
몇 달 전에 이별했던 애인의 소식을 듣게 됐다.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다. 신경 끊고 싶어 싸이월드 까지 다 닫아버리고 메신저도 닫아버린 상태인데도 알게 된다.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은 왜 그렇게 빨리 알게 되는지 알 수가 없다. 헤어진 지 석 달 만에 결혼한다는 것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뿐더러 이별 당시의 스트레스와는 사뭇 다른 스트레스가 다가온다. 이별이 폭풍이었다면 결혼 소식은 쓰나미 처럼 그리 높아 보이지 않지만 온갖 생각이 들게 만든다.

만약 내일을 알 수 있다면 어떻게 할까? 사랑하는 연인이 내일 이별을 통보할 계획이라면?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분명 뭔가를 준비할 테고, 좀 더 뜻 깊은 시간을 보내는 일을 할 것을 알고 있다.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할 테고, 그녀가 하고 싶었던 일을 실행하기도 할 것이고, 평소 하고 싶었던 일도 준비를 할 것이다.

그러한 이별의 징후를 알아낸다면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상상하기 힘들다.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결국엔 그 고통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남아 있다.




그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면..
“탈거요? 말거요?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 있소”
이별을 해야 하는 시간에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미리 알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지금의 행동과 선택에 따라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사랑은 멜로가 아니라 다큐다”라는 책 제목처럼 사랑하는 연인을 보낼 때는 “멜로” 보다는 “다큐”가 어울린다. 질질 짜는 멜로로 보낼 바에는 진지한 다큐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지 않을까.

“과거야 아무렴 어때.. 중요한 건 이 순간인데”라는 “이든”의 말처럼 결국 내일 이별을 할지 안 할지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이 순간이고, 이별은 그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제니퍼 러브 휴이트(Jennifer Love Hewitt) 가 부른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와 Take my heart back를 뒤늦게 가슴 아파하며 듣기 싫다면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사랑해”라는 말을 해보자. 내일 이별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오늘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연인의 본분이 아닐까 싶다.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 받는 법도..


이프 온리 (2004) If Only
로맨스/멜로 | 영국, 미국 | 96 분 | 개봉 200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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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SE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더스틴 호프만 외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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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2006)

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 [2006]
Das Parfum -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SYNOPSIS : 18세기 프랑스. 악취나는 생서 시장의 한 귀퉁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벤 위쇼)"이 태어난다. 선천적으로 후각은 뛰어나지만 정작 자신의 몸에서는 그 어떤 냄새가 나지 않는다.어느날 한 여자의 향기에 취하게 되고, 그 이후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향수를 만들기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향수 Das Parfum
전 에 향수를 좋아했던적이 있었다. 한방울의 향이 하루종일 은은하게 풍겨 나는 것에 반했다고 해야할까. 어떤 향은 하루종일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어떤 향은 부드럽게 하고, 어떤 향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처음에는 그러한 향수를 모으기도 했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인위적인 향수의 향 보다는 깔끔한 비누향이 더 좋아졌으니 나이를 먹은 것인지 취향이 변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처음 향수라는 영화의 포스터를 봤을 때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한눈에 반해버린 포스터였다. 영화 또한 책의 내용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화면과 프랑켄슈타인이 바로 튀어나올 듯한 시대적인 배경까지 흠잡을 곳이 거의 없다. 더군다나 향수를 만드는 장면에서는 콧가에 부드러운 향기가 뭍어 나오는 착각에 빠질 정도다. 실제로 향수를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책으로 읽는 것 보다는 확실하게 제조법을 알 수 있었다. 수 천송이의 꽃을 농축하고 그 최후의 한방울을 병에 담아내는 장면은 감탄사가 나오기 충분했다.

또한 지저분한 18세기 프랑스의 뒷골목 풍경이라든지 엽서에서 튀어나올 듯한 시골 풍경, 미로정원의 모습, 수만 송이의 장미, 수천명의 액스트라등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참으로 대단한 영화라 생각된다. 영화의 분위기는 부드럽다고 해야하나? 전반적으로 붉고, 노란계열의 따뜻한 색상으로 화면에 보이는 이미지를 영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것을 보여준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 Das Parfum》라는 소설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릴 정도의 흡인력이 강력했었다. 지금은 책은 개정판으로 한 여성이 누워서 장미를 들고 있는 양장본의 책이었는데 개벙판이 나오기 전에는 양장본이 아닌 일반 문양이 그려진 책이었다.

다만, 영화에서의 아쉬운 점이라면 향이나 맛은 경험에 의한 것이 강렬하다. 이미지나 영상만으로는 상상을 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소설에서의 상상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즉, 소설에서 "그 향은 감미롭다"라고 한다면 독자의 뇌 속에 기억되어 있는 감미로운 기억과 향기를 떠올리지만 영화에서의 감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몸짓으로, 영상으로 표현을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상으로 느껴지는 향기를 상상하고 느끼기에는 부족한듯 싶다. 그러한 향기를 느낄 수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영상이 보여지는 스토리와 화면은 그 부족한 것을 어느정도 덮어주는 역할을 한다.

- 각색 작업 : 2년
- 총 제작비 600억. 촬영 1년.
- 촬영지 : 베예스가드저택 / 바바리아 스튜디오(Bavaria Studio)
- 스텝 : 350명
- 엑스트라 : 5,200명
- 의상 제작 : 4개월의 연구, 3개월동안 1400벌의 의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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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지로의 여름 - 할인행사
기타노 다케시 감독, 기타노 다케시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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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지로의 여름
Summer Of Kikujiro, 菊次郞の夏, 1999

제목만 본다면 "기쿠지로의 여름"에서 실제 어린아이 이름으로 "기쿠지로"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저 앞의 건장하고 껄렁한 포즈의 아저씨가 "기쿠지로" 입니다. 즉, "마사오"와 여행하는 "철없는 옆집 아저씨 기쿠지로의 여름 여행"을 담은 영화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할 일 없는 아저씨가 옆집 아이의 엄마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입니다.


아버지라는 이름
공원에서 자주 보는 장면은 아이들과 같이 놀고 있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베드민턴도 치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어느 곳에서나 가족의 행복한 모습은 보는 사람도 즐겁습니다.

간혹, 아이들과 어른들 대여섯명이 좁은 공원에서 족구를 하곤합니다. 모두에게 개방된 곳이기는 하지만 달리고 걷는 사람들과 겹치는 공간에서의 족구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용히 다가가서 "한칸만 옆으로 옮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전사고 위험도 있고요" 이런 말을 하면 아이들은 그 말 뜻을 이해하고 바로 옆으로 옮기지만 어른들의 경우는 틀립니다. "당신이 뭔데??" 하는 것이죠. 아이들 앞에서는 지고 싶지 않고 분명 잘못된 행동인줄 알면서도 쉽게 수긍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 기쿠지로의 여름"을 보다 보면 전직 야쿠자였던 "기쿠지로"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마사오"와 같이 동행하게 된 기쿠지로는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그야말로 막무가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말 그대로 개망나니의 모습이죠. 전직 어깨였으니 세상 무서운게 없는 인간 말종인 상태입니다. 그런데 여행하던 "기쿠지로"는  "마사오"에게 거짓말 합니다. "계단에서 굴러서 다쳤어...". 다친 기쿠지로를 위해 마사오는 문 닫은 약국문을 두들기고 기어코 약을 구해다가 "기쿠지로"에게 발라줍니다.

" 기쿠지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평범한 가장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가 즐거워 하는 일.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일을 이 영화에서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보여줍니다. 몇명의 등장인물도 없이 그냥 "마사오"의 엄마를 찾아가는 모습을 코믹하고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냅니다.

" 마사오"의 엄마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일본의 여러 시골 풍경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이웃의 토토로"에서 나오는 버스 정류장 같은 풍경도 볼 수 있고, 최가박당의 코믹 액션(?)도 볼 수 있고,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의 멋진 바닷가 장면 도 나옵니다.


영화만큼 유명한 OST

히사이시 조의 Summer 는 "기쿠지로의 여름"이라는 영화를 안 본 분들이라도 알 수 있는 곡이죠. 1983년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히사이시 조에게 음악을 맡기고, 이후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천공의성 라퓨타", "마녀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 "원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위의 포뇨"등을 연달아 맡게 됩니다. 한국 영화 OST참여로는 "태왕사신기"와 "월컴투 동막골"의 OST를 작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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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데우스 SE (2disc) - 할인행사
밀로스 포만 감독, 톰 헐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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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데우스

아마데우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이 영화를 몇번 봤지만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그 시대 극장의 생생한 묘사와 모차르트가 발표한 오페라를 5.1채널로 웅장하게 듣는 것 또한 상당한 매력이다. 모차르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 영화를 보면서 모차르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특별함이 있다.

처음에는 그 음악에 반했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그를 모함하고 그를 비난하고 그를 죽음으로 이끈 "살리에르"의 마음에 대해서 새로움을 느낀다. 물론 극의 재미를 위해서 픽션이 상당히 많이 가미 되었지만 이 영화를 볼 때마다 그에 대한 나의 마음은 측은지심이 우선인 것은 인정한다.

 

"왜 신은 그런 녀석을 자신의 도구로 삼았을까?"
라는 살리에르의 말에서 모차르트에 대한 원망과 자신에 대한 절망감이 그대로 묻어난다.

"신이시여, 제가 원했던 것은 오직 주님을 찬미하는 것이었는데 주님께선 제게 갈망만 주시고 저를 벙어리로 만드셨으니, 왭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만약 제가 음악으로 찬미하길 원치 않으신다면 왜 그런 갈망을 심어 주셨습니까. 갈등을 심으시곤 왜 재능을 주지 않으십니까."

이미 궁정 음악가로써 그도 상당한 위치해 있었지만 모차르트의 천재적 재능에는 따라갈 수 없음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노력을 해도 따라 잡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거기다 그와 동시대에 1, 2 위를 다투는 사람일 경우에 이러한 대립은 2등에게는 참을 수 없는 절망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공포영화에서도 이러한 대립 구도가 그대로 나타나지 않은가 말이다. <살리에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원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 많이 나온 것은 <살리에르>는 <모차르트>를 많이 도와주고 사후에도 그의 미망인을 계속해서 도와 주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어느정도 픽션이 가미 된 것인듯 싶다.

하지만 이 영화의 특별함은 인물 하나하나 보다는 위에서도 밝혔듯이 그 시대의 극장, 의상, 음악,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에 있을 것이다. 특히나 <모차르트>가 발표한 오페라의 웅장한 사운드는 실제 오페라 공연을 보는 것 보다 더 큰 그야 말로 가슴을 짜릿하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도 그럴것이 가장 좋은 부분만 떼어내서 만들어서 그럴지도...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Die Entführung aus dem Serail)> 로 시작하는 오페라 첫 장면은 <아마데우스>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오페라의 모습중에서 최고라 말할 수 있겠다. 소프라노의 음색은 하늘로 치솟고 흥겨움과 화려한 색상의 무대. 수십명의 배우가 내뿜는 거대한 소리는 스피커에서 내 귀로 그대로 전율을 선사해준다. 오페라는 지루하다는 생각을 단숨에 날려버린다.




 



※ 이미지는 영화사 공식 제공된 이미지만 사용합니다.
※ 모든 이미지는 리뷰를 위해서만 사용되었음을 밝힙니다.


ⓒ 더공 (http://REDTOP.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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