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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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여러 이별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맞이하게 된다.

아빠처럼..

영원할 것 같던 나의 가족 중 아빠가 떠났다.


처음엔 너무 당황스럽고 처리할 일들로 눈물은 커녕
바쁘게 한달이 지났고
49재때 그제서야 눈물이 흘렀었다.

사람들이 아빠라고 부를때 괜시리 부러웠고
내 입에서 아빠라는 이름을 말하면 안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여전히 낯선 이들에게 아빠 이야기 하는건 불편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더이상 아빠는 내 옆에 없지만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세상 어떤 신보다 아빠신을 믿는다.
아빠신이 나를 지켜줄꺼야


슬픔이 무뎌지기도 하고
사무치게 그립고, 슬플때도 있지만

열심히 살자. 아주 많이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풍경이, 계절이, 세상이 우리만 빼고 자전하는 듯
시간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뻗어나가는데
어느 한 순간에 붙들린 채 제자리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때,
그때 우리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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