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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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느꼈다.
인생에선 경험만큼 큰 거름은 없다.

작가님의 직장 생활 경험담(?)은
격하게 나를 흔든다.

작가님이 직장 생활에서 직접 느껴보지 않았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글들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느꼈던 그 감정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생각들..

그걸 작가님도 느꼈다니
작가님 당신은 도대체 누구인가요?!!

책 속에 주된 이야기인 가상화폐이지만
나에겐 그 부분은 많이 무지하기에..

크게 와닿기보단 그저 넋 놓고 읽게 된다.

월급으로는 나의 안정된 보금자리를 갖기보다는
하루 먹고 살아가는 그저 버티며 살아가게 된다.

퇴사보다는 나의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데..
혹시 어디 은상 언니 어디 있나요??





ㅇ55
아마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팀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는 내가,
남 시선 따윈 신경 쓰지 않는 당돌한 ˝요즘 애들˝로 보일 터였다.
실상은 전혀 아니었다. 나는 그 모든 시선이 미치도록 신경쓰인다

ㅇ103
지난 몇년간 깨닫게 된 것 중에 하나는
같은 회사에 다녀도, 비슷한 월급을 받아도,
결코 같은 세계를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그 사이에는 투명한 선과 보이지 않는 계단이 있었다.

ㅇ104
겉으로는 나랑 같은 처지인 것처럼 보여도, 저 사람과 나는 다르다.
다른 세계를 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갑자기 상대와 나 사이의 거리가 하염없이 멀어지는 느낌이 들곤 했다.


ㅇ328
위험한 거 다 알면서도 모험해본 거야
위험은 우려, 모험은 무릅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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