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도서관에 발견했고어린이 동화라고 생각했기에 가볍게 은채랑 읽으려고 했는데은채랑 읽으면서 눈물 나오려는 거 참다가 그냥 울고 말았다여러 작가들의 단편동화집 중나에겐 당연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들이가장 마음이 아파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낯선 외국 부모님을 만나 낯선 언어를 쓴다는 걸내가 감히 상상조차 할 수도 없다이제 한글을 유창(?) 하게 말하게 된 4살 꼬마는한순간에 처음 보는 모습과 처음 듣는 영어에익숙해져야 하며 배워야 한다.다시 처음으로..어른인 나조차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건자신 없는데..그 어리디 어린 아가가 벌써 세상을 알아버렸다..낯선 것들로 인해낯설고 다르다는 이유로 우린 너무 많은 상처를받는다할머니와 사는 아이낯선 미국인 부모와 함께 살게 된 아이우린 부모라는 존재에서 태어났고그 부모에게도 분명 사정이 있을 거예요소라게엄마처럼..엄마 소라게가 아기 소라게를 아주 많이 사랑했다고요지금 바닷속 어딘가에서 엄마 소라게도 아기 소라게를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엄마를만날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