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사랑해 나태주 작은 동화 2
나태주 외 지음, 설찌 그림 / 파랑새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연히 도서관에 발견했고
어린이 동화라고 생각했기에 가볍게 은채랑 읽으려고 했는데
은채랑 읽으면서 눈물 나오려는 거 참다가 그냥 울고 말았다

여러 작가들의 단편동화집 중
나에겐 당연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들이
가장 마음이 아파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낯선 외국 부모님을 만나 낯선 언어를 쓴다는 걸
내가 감히 상상조차 할 수도 없다


이제 한글을 유창(?) 하게 말하게 된 4살 꼬마는
한순간에 처음 보는 모습과 처음 듣는 영어에
익숙해져야 하며 배워야 한다.
다시 처음으로..

어른인 나조차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건
자신 없는데..

그 어리디 어린 아가가 벌써 세상을 알아버렸다..
낯선 것들로 인해

낯설고 다르다는 이유로 우린 너무 많은 상처를
받는다


할머니와 사는 아이
낯선 미국인 부모와 함께 살게 된 아이

우린 부모라는 존재에서 태어났고
그 부모에게도 분명 사정이 있을 거예요

소라게엄마처럼..


엄마 소라게가 아기 소라게를 아주 많이 사랑했다고요
지금 바닷속 어딘가에서 엄마 소라게도 아기 소라게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엄마를
만날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