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특별한정판, 양장)
한강 지음 / 창비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세상이 원망스럽다.
왜 처벌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너무~ 잘 살고
정작 착한 사람들은 희생을 당해야 하는지..

머릿속은 복잡한데 표현할 방법이 없다
내가 뭐라고 표현을 하나

그냥 묵직하게 아프다..

나 자신을 대입해서 생각해보는데
과연, 나는..

너무 부끄러워 쓸 수도 없다.

그저 이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내 삶이, 우리의 삶이.. 조금 나아진 미래인 것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한다.





지금은 어리석게 들리겠지만, 그 말을 절반은 믿었습니다.
죽을 수 있지만,어쩌면 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겠지만,어쩌면 버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근본적으로 잔인한 존재인 것입니까?
우리들은 단지 보편적인 경험을 한 것뿐입니까?
우리는 존엄하다는 착각속에 살고 있을 뿐, 언제든 아무것도 아닌 것
벌레,짐승,고름과 진물의 덩어리로 변할 수 있는 겁니까?
굴욕당하고 훼손되고 살해되는 것,
그것이 역사 속에서 증명된 인간의 본질입니까?


나는 싸우고 있습니다.날마다 혼자서 싸웁니다.
살아남았다는, 아직도 살아 있다는 치욕과 싸웁니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과 싸웁니다.
오직 죽음만이 그 사실로부터 앞당겨 벗어날 유일한 길이란 생각과 싸웁니다.
선생은, 나와 같은 인간인 선생은 어떤 대답을 나에게 해줄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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