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김웅 지음 / 부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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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봐뒀지만 읽기 싫었는데 ㅎㅎ
드라마로 제작이 된다길래 급히 읽어봤다
(뭐든 책으로 먼저 읽어보는 걸 좋아함)

뭐든 아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는다.
그래서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지..
하지만 법의 문제는 완벽한 증거가 있지 않는 한..
아니 있다고 해도 사람마다 보는 입장이 다르다.

무죄가 유죄가 될 수도 있고
유죄가 무죄가 되는 그런 세상이라

나는 무섭다.

범죄자에겐 왜 관대한 세상일까?
인권 때문에?

그렇다면 피해자의 인권은 없는 걸까?

나는 두렵다.

여기 나오는 피해자가 내가 되지 말라는 법 없고
여기 나오는 가해자가 내가 되지 말라는 법 없을 텐데..

어찌 살아가야 할까?



ㅇ63
논리와 이성의 천적은 부조리가 아니라 욕심이다.
아쉽게도 우리의 주성분은 욕심,욕망,욕정이다.

우리는 ˝욕심˝이라는 거친 바다 뒤를 구멍 뚫린 ˝합리˝라는
배를 타고 가는 불안한 존재들이다.

마땅히 쉼 없이 구멍을 메우고 차오리는 욕심을 퍼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마치 욕심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허세를 부린다.

그래서 우리는 욕심으로부터 논리와 이성을 지켜내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그 결과 아무리 허술한 속임수라도 피해자의 욕심과 만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다.

ㅇ164
사람들은 늘 진실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분노 할 대상이 필요한 것뿐이다.
그래서 언론은 공정한 수사와 재판보다는 대부분 흥밋거리에 집착한다

ㅇ193
소년 전담 검사를 하면서 나는 늘 피해자들에게
너는 소중하고 무엇보다 존엄하다고 말해주곤 했다.

그리고 가해자들과 친구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화해하거나 용서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피해를 당한 아이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건 대게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조엄함과 권리를 포기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존엄한 것은 양보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화해를 강요하지 말라.


ㅇ353
결국 성범죄를 저지르더라도 가난하고 어수룩한 부모를 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면 큰 탈은 없는 것이다.
합의하면 되니까

가난한 것은 단지 불편할 뿐이라는 말은 틀렸다.

가난한 것이 부끄러운 세상이다

이러니 유전무죄,무전유죄 라는 말이 나오더라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ㅇ355
우리나라 판사는 국민이 뽑은 것이 아니니 국민이 심판할 방법이 없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데 우리나라 국민은 주권 중 하나인 사법권을 행사해본 적이 없다.
국민은 판사를 뽑아본 적도 없고 그래서 국민의 의사를 사법권에 관철시킬 도구도 없다.

그래서 헌법과 달리 우리는 국민이 행정권과 입법권만 행사하는 3분의 2 민주주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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