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언니에게 소설Q
최진영 지음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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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인 남자의 행동은 이해하면서
피해자인 여성의 입장은 공감과 이해하기보다는 비난 말들이 너무 많다.


가해자는 어쩌면 기억을 지운 채로 행복하게 살아갈 텐데
( 그 어떠한 처벌을 받지 않았으므로 더더욱..)

피해자는 그때의 그 기억으로 평생 고통받고 있는 이 세상이 너무 서글프다.

물론 나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나보다 약한 존재들에게 그냥.
강릉 이모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그저 포근히 안아 줄 수 있는 그런 이모

나의 조카들에게
세상의 수많은 일들로부터

온전히 지켜줄 수 없다면,
무슨 일이 있든 내 곁에서 그저 위로받았으면 좋겠다.



ㅇ32
이상하게 꼭 사과해야 할 사람은 사과 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사과를 하고 그런다


ㅇ68
근데 어른들은 꼭 그런 식으로 이상하게 연결을 시킨다.
가끔 아저씨가 별로라고 생각될 때가 있는데,
뭐든 명성이나 돈이나 그런 걸 기준으로 좋다, 나쁘다 말하는 것 같을때.

근데 사실 안 그런 어른이 어디 있나.
우리 엄마도 아빠도 그러는데.
어른만 그런가. 내 친구들도 그러는데.
나라고 안 그런가.

나는 안 그러고 싶다
안그러고 싶다는 마음을 계속 갖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럼 좀 덜 그러겠지

ㅇ154
어른은 뭔가를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나 말고는 아무도, 아무것도 책임지고 싶지 않았거든.

근데 이번에 너한테 있었던 일 듣고..
부끄럽더라. 어른이면서 어른 아닌 척 살아온 나한테도 실망했고,
어른인 척하면서 어른답지 못한 인간들한테도 많이 실망했어.

부끄러웠어. 정말 부끄럽더라

ㅇ161
사람은 노력해야 해.
소중한 존재에 대해서는 특히 더 그래야 해.

마음을 쓰는거야.억지로 하는 게 아니야.
좋은 것을 위해 애를 쓰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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