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처럼 순수하고 클래식한 소설이라읽는 내내 너무 좋았다.나는 늘 그 자리에 있는데 여러 사람들이 떠나는 걸바라보는 것만큼 외롭고 슬픈 게 또 있을까?지독한 외로움의 절정,상처받는 것이 두렵다.하지만 사람이 그립고 사랑이 그립다.ㅇ우리 배는 좌초돼서 꼼짝도 못 했어.하지만 우리 여자들이 어떻게 했지? 재밋거리로 만들었잖아. 깔깔 웃으며 좋아했잖아,자매랑 여자 친구들은 그래서 좋은 거야아무리 진흙탕이라도 함께 꼭 붙어 있어야 하는 거야특히나 진창에서는 같이 구르는 거야ㅇ왜 상처받은 사람들이,아직도 피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용서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걸까?ㅇ인생은 혼자 살아내야 하는 거라지하지만 난 알고 있었어사람들은 결코 내 곁에 머무르지 않을 거라는 걸처음부터 알고 있었단 말이야ㅇ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캐서린 클라크를 소외시켰던 건가요,아니면 우리가 소외시켰기 때문에 그녀가 우리와 달라진 건가요?우리가 일원으로 받아주었다면, 지금 그녀는 우리 중 한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그녀를 먹히고 입히고 사랑해주었다면,우리 교회와 집에 초대했다면, 그녀를 향한 편견도 없었을 겁니다.그리고 오늘날 범인으로 기소되어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겁니다.